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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만 N4 i40 강화유리 케이스 - 시작하기 전

보통 컴퓨터를 조립하면서 CPU와 그래픽 카드 그리고 메인보드, 메모리 등을 다 고르고 나면 자연스럽게 케이스를 검색하곤 합니다. 형형색색 LED가 들어오는 모델부터, 심플하고 단순한 모델까지 가격대도 다양하고 크기도 다양하지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경우엔 예산이 부족하면 항상 케이스에서 예산을 삭감하는데, 그렇다고 너무 저렴한 것을 구매해 조립 중에 손을 다친다던가 공간이 좁아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던가, 너무 디자인이 떨어져 마음에 들지 않아선 안되겠지요.

제가 오늘 포스팅할 잘만의 I40 강화유리 케이스는 3만 원 중반대의 적당한 가격과, 파워풀한 쿨링, 디자인까지 두루 갖춘 썩 마음에 드는 요소들이 많아 강력 추천해드릴법한 모델입니다. 제 포스팅 스타일 아시지요? ㅎㅎ 케이스 값 물러줄 생각하고 꼼꼼하게 뜯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잘만 N4 i40 강화유리 케이스 - 개봉 / 구성품 / 디자인

 

 

 

 

 

 

근래엔 빅타워 케이스로 조립할 일이 많아서 그런지, 박스를 보면서 '아담하네'라고 생각이 우선 들었습니다. 케이스의 정식 명칭은 잘만 N4 i40인데, 박스 프린팅은 N4라고만 적혀있네요.

 

 

 

 

비닐을 과감히 휙휙 뜯어주고 나면,

 

 

 

 

 

 

요런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만 보시면 정확히 크기 가늠이 잘 안되실 텐데,

 

 

잘만 N4 i40 케이스는 보통 미들타워 케이스의 너비 190mm~ 230mm, 깊이 380~450mm에 비교하면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로 제작돼 있습니다.

 

 

전면 상부엔 리셋 버튼과 파워 버튼, USB 3.0 포트 하나, USB 2.0 포트가 두 개 있고, 전면 스피커 마이크 단자기 위치해 있습니다.

 

 

 

 

상단부엔 자석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먼지 거름망이 붙어있고 여타 다른 케이스와는 조금 다르게 쿨러가 사이드 강화유리 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하단 파워 부분에도 청소가 간편하게 먼지 거름망이 붙어있습니다. 4개의 지지대는 미끄러지지 않는 말랑한 스펀지로 부착돼 있습니다.

 

 

한쪽 면은 플라스틱이 아닌 강화유리로 제작돼 있습니다. 혹시나 깨질까 봐 조심조심 ㅎㅎ 나사 네 개를 풀어내면

 

 

조립 시 필요한 나사들과 케이블 타이 다섯 개, 그리고 간략한 매뉴얼이 들어있습니다.

 

 

 

 

 

 

이런 내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근래엔 크기가 큰 그래픽카드나 수랭 쿨러 등을 장착하기 위한 공간 확인이 필수인데, 315mm의 GPU와, 2열 수랭 쿨러까지 지원한다고 제조사의 스펙상 적혀있습니다.

 

 

 

 

 

 

실제 조립 공간은 약 280mm *400mm 공간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내부 공간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의 조립기에서 상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내부 패널의 두께들은 생각보단 상당히 두꺼워 쉽게 휘어지는 그런 구조는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가격대가 있다 보니 간단한 탈착 방식의 HDD 부착 방식은 아니지만, 별도의 베이가 있어 하드디스크를 견고하게 장착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HDD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2개, SSD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2개 있습니다.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정리 홀도 여러 군데 있어 조립 후 케이블 정리가 수월했습니다.

■ 잘만 N4 i40 강화유리 케이스 - 쿨링 성능

 

 

 

 

개인적으로 잘만 N4 i40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바로 이 쿨러 성능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잘만이란 회사는 "저소음 쿨러"란 인식이 강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 가격대에서 이런 쿨러를? 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조용하게 돌아가고요. 근래에 조립해본 그 어떤 쿨러보다 조용하고 강한 쿨링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전면의 140mm 펜은 22db의 소음과 49.2 CFM의 풍량을 가지고 있고, 후면과 상단의 쿨러는 120mm에 26db의 소음, 33.5CFM의 풍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체 자체에 쿨러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은 없지만, 전혀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기본 쿨러의 소리가 정말 조용합니다.

쿨러에서의 단점은 LED를 끌 수 없다는 정도(LED 부분의 케이블만 별도로 잘라낼 수 없다고 합니다)로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네요.

■ 잘만 N4 i40 강화유리 케이스 - 조립 편의성

자 이제 조립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파워는 같은 잘만의 EcoMax 600W를 선택했고요, 120mm 팬에 140mm의 깊이를 가진 제품입니다.

 

 

제 경우 MSI 박격포 메인보드와 EVGA CLC 240 Liquid 수랭 쿨러를 준비했는데, 상단에 라디에이터를 장착하려니 메인보드의 방열판과 라디에이터가 맞닿아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가 없었습니다. 전면에 장착하려고 하니, 전면의 대형 쿨러를 그냥 떼버리기가 너무 아쉬워서 수랭 쿨러의 케이블이 바깥으로 나오게 방향을 뒤집어 장착했는데 정말 아슬아슬하게 꼭 맞게끔 조립이 가능하긴 했습니다.

 

 

조립 후 동작해보니 다행히 쿨러 간의 간섭이나 소음 등은 발생하지 않았고요, 240mm, 2열 이상의 라디에이터는 들어가기 어렵다는 점을 참고해 주시면 될 듯합니다. 전면에 장착하면 훨씬 쾌적하게 장착이 가능합니다.

 

 

HDD도 하단부에 장착해 주고,

 

 

그래픽 카드까지 장착하면 이런 모양으로 조립이 됩니다. 실제로 케이스의 세로 길이가 약 300mm 정도가 나오는데, 근래 나오는 쿨러가 3개 달린 315mm 이상의 그래픽카드는 장착이 어려우니 이 부분은 참고하셔야 할 듯합니다. 조금 더 큰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래픽카드 가격이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 ㅠㅠ 1050ti로 대체합니다.

 

 

반대편 부분도 케이블을 뺄 수 있는 공간이나, 케이블을 묶을 수 있는 구멍들이 잘 갖춰져있어 나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 잘만 N4 i40 강화유리 케이스 - 총평

 

 

 

 

잘만의 N4 i40 강화유리 케이스로 컴퓨터를 조립하며 느낀 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가성비가 좋다" 인 듯합니다. 3만 원 중반의 가격대에서 컴퓨터 케이스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조용하고 강한 쿨링 성능과 조립 시 손이 다치지 않아야 할 마감 등이 상당히 괜찮았구요. 자석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필터는 청소하기 편리해 쓰임이 좋았습니다. 전원을 켰을 때 화려하게 빛나는 레인보우 RGB도 컴퓨터의 완성도를 한껏 올려주기에 충분했습니다.

 

3열 수랭 쿨러나 정말 큰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시는 분들께선 공기 순환 등을 고려해 빅타워로 가셔야 하겠지만, 일반적인 사양에서의 미들타워 규모에서의 내부 사이즈는 문제없을 만큼의 넉넉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고 조립 편의성도 좋았습니다.

 

단점으로는 이 레인보우 RGB가 ON/OFF가 불가하다는 점 이외엔 이 가격대 케이스에서 크게 집고 넘어갈 것이 없었습니다. 쿨러의 LED는 기본 상태에서 상당히 화려하고 이쁘지만, 밤이나 화려한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LED의 전원을 강제로 끊어버릴 수도 없다는 것에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체험단이라 좋은 이야기를 쓴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조립하면서 "이런 부분은 별로네"라고 느낀 게 없달까.. 주변에서 가성비 좋은 케이스 추천해달라고 하면 잘만의 N4 i40 모델을 추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감도 좋고, 쿨러 정말 정말 조용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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