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 효과' 누리는 인천, 2승1무 최고의 출발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이명주가 가세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확실히 전력 업그레이드에 성공한 모습이다.
인천은 K리그1 개막후 3경기에서 패배 없이 2승1무를 기록하며 최고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3경기에서 승점 7을 획득하며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비교적 여유롭게 잔류에 성공한 지난 시즌 초반 3경기에서 1승2패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시작이다.

단순히 결과만 좋은 것은 아니다.
3경기 3득점1실점이라는 균형 잡힌 내용이 뒷받침 된다.

인천은 수원 삼성과 FC서울, 강원FC 등을 상대했는데 세 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었다.
수원, 강원을 상대로는 선제골을 잘 지켜 승자가 됐고 서울전에서는 동점골을 허용해 비겼다.
1~3라운드에서 돋보인 점은 적극성이다.
3경기에서 총 38회 슛을 시도했다.
경기당 평균 12.6회로 많은 편이다.
유효슛은 17회로 경기당 5.6회에 달했다.

마냥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게 아니라 상대와 적극적으로 허리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였다.
2라운드 서울전을 제외한 수원. 강원전에서 볼 점유율에서 앞섰다.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상대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키플레이어는 단연 이명주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인천에 합류한 이명주는 ‘클래스’ 있는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이명주는 특유의 탈압박과 공을 지키는 플레이로 인천 중원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특히 1일 강원전에서는 수준 높은 공간 패스로 김준엽의 골을 도왔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주는 패스를 김준엽이 받아넣으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준엽의 마무리도 좋았지만 이명주의 창조성도 그에 못지 않게 빛났다.
활동량이 많고 수비 커버가 좋은 여름과의 궁합도 좋다.
이명주가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면 여름은 한 칸 뒤에서 안정적으로 볼을 배급하고 수비에 기여한다.
두 선수 모두 올시즌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지만 축구 지능이 좋은 선수들답게 서로에게 빠르게 적응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이명주는 올시즌 인천 최고의 영입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환 인천 감독도 이명주 활약에 만족하고 있다.
조 감독은 “이명주는 경기력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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