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익 결승포' 서울이랜드, 안산 1-0으로 잡고 '개막 2연승' [현장리뷰]

서울이랜드 이재익이 5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안산=김용일기자] 서울이랜드가 안산 그리너스 원정에서 이재익의 한방으로 개막 이후 2연승에 성공했다.
서울이랜드는 5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라운드 안산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18분 터진 이재익의 선제 결승포로 1-0 신승했다.
지난달 20일 경남FC와 원정으로 치른 개막 라운드에서 1-0으로 이긴 뒤 2라운드에 홀로 휴식을 취한 서울이랜드는 안산 원정에서 다시 승수 쌓기에 성공하며 오름세를 탔다.
반면 안산은 개막 이후 3연속 무승(1무2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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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초반부터 팽팽하게 중원 싸움을 벌였다.
여러 명의 선수가 쓰러질 정도로 거친 몸싸움과 주도권 다툼이 오갔다.
자연스럽게 전반 유효 슛은 안산과 서울이랜드가 각각 1개,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서울이랜드가 ‘이적생’ 서보민과 김인성이 안산 골문을 두드렸는데 이승빈 골키퍼에게 잡혔다.
안산은 전반 25분 이상민의 오른발 프리킥을 오른쪽 풀백 이준희가 공격에 가담해 머리로 연결했으나 서울이랜드 윤보상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후반 들어 서울이랜드가 공격 속도를 늘렸다.
전반엔 이동률과 김인성이 최전방을 지켰는데, 후반엔 아센호를 전진 배치하고 이동률과 김인성을 좌,우 날개로 두면서 안산 수비를 분산하고자 했다.
조금씩 유의미한 장면을 양산했다.
후반 8분엔 서보민의 코너킥을 이재익이 노마크 기회에서 헤딩 슛으로 연결했는데 골문 위로 떴다.

안산 그리너스 수문장 이승빈.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이랜드는 다시 기회를 잡았다.
후반 10분 김인성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파고들어 크로스한 공이 안산 수비수 권영호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건 김인성. 하지만 안산 수문장 이승빈이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구해냈다.
키커로 나선 김인성이 골문 왼쪽을 겨냥해 찬 오른발 슛을 이승빈이 몸을 던져 쳐냈다.
이승빈은 올 시즌 첫 출전이다.
앞서 안산은 2경기에서 김원중이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조민국 안산 감독은 이날 8m/s의 강한 바람을 고려해 경험이 많은 이승빈을 투입했다.
이 선택이 제대로 들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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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랜드는 흔들림 없이 공세를 지속했다.
그리고 후반 18분 기어코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 아크 오른쪽으로 흐른 공을 교체로 들어온 유정완이 강한 슛으로 연결했는데 안산 수비 맞고 흘렀다.
이 공을 이동률이 잡아 뒤에 있던 이재익에게 연결했다.
이재익은 침착하게 안산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이때 이승빈 골키퍼가 또 한 번 번뜩이는 감각으로 공을 잡아냈지만 주·부심은 골라인을 넘긴 것으로 인정했다.
이승빈은 크게 아쉬워했다.
안산은 서울이랜드의 전술 변화와 더불어 강한 전방 압박에 좀처럼 전진하지 못했다.
후방 빌드업 실수도 종종 나왔다.
조 감독은 후반 27분 승부를 걸었다.
수비수 안성민을 빼고 공격수 김륜도를 투입했다.
정정용 서울이랜드 감독도 츠바사를 빼고 김원식을 투입하며 수비 밸런스를 챙겼다.
안산의 공세를 제어한 서울이랜드는 후반 32분 다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역습 기회에서 서보민이 왼쪽에서 낮게 깔아찬 공을 유정완이 노마크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이승빈이 번뜩이는 선방으로 저지했다.

서울이랜드는 후반 40분 유정완의 왼발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추가골 기회에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 감독의 후반 전술 변화와 용병술이 적중하면서 흐름을 유지했다.
결국 안산 원정에서 한 골 차 승리를 따내면서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