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시카고 컵스 구단주, EPL 첼시 인수전 뛰어든다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를 소유한 리케츠 일가가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매물로 내놓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 매입을 추진한다.
미국 현지언론 언론매체 시카고 트리뷴은 17일(한국시간) 컵스 구단주 리케츠 일가가 첼시 구단 인수에 대한 의지를 표하며 입찰 참여 계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리케츠 일가는 “오는 18일 세계 챔피언이자 유럽 챔피언인 첼시 구단 매입을 위한 정식 입찰을 할 것”이라고 런던에 있는 홍보대행사를 통해 밝혔다.

컵스 구단 대표 톰 리케츠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는 일리노이 최대 갑부 켄 그리핀도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리케츠 일가의 순 자산을 49억 달러(약 6조 원)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핀의 순 자산은 275억 달러(약 34조 원)에 달한다.
리케츠 일가는 지난 2009년 시카고 컵스를 인수해 운영했다.
이들은 축구단 인수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으며 지난 2018년에는 이탈리아 명문 축구단 ‘AC 밀란’ 인수에 나섰다가 실패한 전력도 있다.
첼시 구단을 소유한 러시아 재벌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제재 압박을 받자 이달 초 구단 매각 결정을 내렸다.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구단을 30억 파운드(약 4조8천억 원)에 내놓았다.
현재 첼시 인수에는 LA 다저스 공동구단주 토드 볼리, 스위스 부호 등 다수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첼시 구단 매각 절차는 영국 정부가 관리·감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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