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김규민-박창준 골...부천FC, 광주 2-0 완파 [K리그 현장]

부천FC 대졸 새내기 김규민(맨오른쪽)이 20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2 K리그2 홈경기에서 전반 45분 선제골을 넣은 뒤 요르만을 껴안고 좋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부천=김경무전문기자] 용인대 출신 새내기 김규민(22)과 박창준(26)이 골을 폭발시키며 부천FC를 다시 단독선두로 견인했다.
부천FC는 20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2022 K리그2’ 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전에는 중원싸움에서 밀리며 고전했으나, 전반 45분 김규민의 멋진 왼발슛과 후반 22분 박창준의 다이빙 헤딩골이 터지며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준형이 상대 패스를 중원에서 가로챈 뒤 길게 왼쪽 측면으로 찔러준 공을 받은 김규민은 빠르게 골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천금같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박창준은 한지호의 오른쪽 크로스를 골지역 중앙에서 그림같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대학 졸업 뒤 올해 부천에 입단한 김규민은 K리그 데뷔무대에서 골을 폭발시키며 이영민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지난 16일 5라운드 원정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1-2로 석패해 5경기 무패행진 달성에 실패했던 부천은 4승1무1패 승점 13으로 단독선두를 탈환했다.
2위 FC안양(3승1무1패 승점 10)와는 승점 3점 차. 광주는 3승2패(승점 9) 4위로 떨어졌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이날 파나마 국가대표 출신 요르만을 원톱, 그 밑에 박창준-한지호, 중원에 김규민-김준형-오재혁-김호남을 배치하는 등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3백은 조현택-닐손 주니어-김강산, 골키퍼는 최철원에게 맡겼다.
나이지리아 출신 골잡이 은나마니는 가벼운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엄지성-헤이스(브라질)-하승운을 공격 최전방, 이으뜸-이순민-정호연-두현석을 미드필더, 안영규-박한빈-김현훈을 수비, 김경민을 골키퍼에 포진시키는 3-4-3 전술로 나왔다.
전반전은 광주가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지배했다.
광주는 전반 22분 이순민·두현석의 연이은 강슛이 부천 골키퍼 최철원의 선방에 막히며 애를 태웠다.
27분엔 헤이스의 프리킥 패스를 김현훈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왼쪽을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까지 맛봤다.
그러나 몇차례 위기를 넘긴 부천은 공격에서 저력을 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광주는 후반 들어 하승운 자리에 이건희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전체 슈팅 13개(유효 7개)를 퍼붓고 1골도 넣지 못하고 무너졌다.
부천은 슈팅수 6개(유효 2개)에 그쳤다.
kkm100@sportsseoul.com
<20일 전적>
부천FC 2-0 광주FC
김규민(전반 45분) 박창준(후반 22분·이상 부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