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학교 체육으로 인정받다…2022년 유·청소년클럽리그 종목 선정

제공 | 대한당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당구가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 신규 종목 공모에 선정됐다.
2013년 축구로 문을 연 유·청소년클럽리그는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모색하고, 유·청소년에게 다양한 스포츠 참여기회를 제공해 유망주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그동안 당구는 학교 체육 진입에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번에 유·청소년클럽리그 종목으로 선정된 건 당구 100년 역사의 기록적인 일이다.
특히 지난해 9월 24일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며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당구장 설치 금지 조항이 삭제, 올해 3월25일부터 학교 근처에도 제한 없이 당구장 설치가 가능해져 유·청소년 클럽리그를 운영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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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모에서 대한당구연맹(KBF)은 2026년까지 유·청소년클럽리그 구축 계획인 ‘KBF i-League 로드맵’을 제시했다.
1단계는 기초(Foundation)를 통한 유입과 재미, 2단계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경계상 재능(Talent)있는 선수 발굴과 육성, 3단계는 학교체육~생활체육~전문체육간의 전문(Elite) 시스템 구축이다.
이런 로드맵은 한국 당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학원 스포츠의 장점을 살려 유·청소년 스포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목표와 맞닿아 있다.
운영 첫해인 2022년은 리그 운영 준비와 참여 유도를 위한 홍보를 중점으로 유·청소년 현실에 맞게 학기 중 주말리그와 방학 중 팀 리그를 함께 진행한다.
가족과 함께 참여할 Q-Festa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보환 KBF 회장은 “2020년 스포츠클럽디비전 리그에 이어 또 한 번 좋은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
이번 유·청소년클럽리그 선정은 당구가 새롭게 도약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