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개인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가 행보에 나선다.

손흥민은 24일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흰색 상의 왼쪽 가슴에 새겨진 ‘NOS7’ 로고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NOS’는 손흥민 성의 영문 표기 ‘손(SON)’을 거꾸로 한 것이고, ‘7’은 그의 등번호다.

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개인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가 행보에 나선다.

손흥민은 24일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흰색 상의 왼쪽 가슴에 새겨진 ‘NOS7’ 로고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NOS’는 손흥민 성의 영문 표기 ‘손(SON)’을 거꾸로 한 것이고, ‘7’은 그의 등번호다.

손흥민은 ‘NOS7’으로 의류를 비롯해 음료, 광학, 통신기기, SW 등 열다섯 종의 상표권을 출원하며 브랜드 론칭을 준비해왔다.

‘NOS7’ 홈페이지에 공식 브랜드 출범일은 다음 달 17일로 예고돼 있다.
손흥민은 ‘INFEELD’라는 상표도 함께 출원했다.
요식·호텔업과 맥주·음료수 등과 관련한 브랜드다.

이 같은 행보는 그가 롤모델로 꼽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행보와 많이 닮아 있다.
호날두는 2008년부터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를 딴 ‘CR7’ 브랜드를 통해 신발, 액세서리, 속옷, 향수, 호텔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다.

상표출원 항목과 이번 입국 패션을 종합해보면 ‘NOS7’의 첫 제품은 의류브랜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잠재된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손흥민은 2021~2022 EPL에서 스물세 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날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2021-2022시즌 누적 파워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리그 최고선수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지난 3월에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분석한 스타 브랜드 빅데이터에서 방탄소년단(BTS)을 제치고 스타 브랜드 평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2020년 발표한 ‘손흥민의 국내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서 손흥민의 브랜드 가치가 1조9885억 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유럽 축구시장에서의 가치는 1206억 원, 대유럽 소비재 수출 증대 효과는 3054억 원이다.
생산 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각각 6207억 원과 19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득점왕 수상으로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더 커졌을 거라고 예측한다.
전성기를 구가하는데다 2022 카타르 월드컵,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세계적 무대까지 앞두고 있어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