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번째 '슈퍼매치' 개봉박두…안익수 감독 "지켜보시죠" VS 이병근 감독 "긴 말 필요없다"[현장인터뷰]

안익수(왼쪽) 서울 감독과 이병근 수원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경기 한 번 보시죠.”(안익수 FC서울 감독) “많은 이야기 필요없다.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
서울과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통산 97번째 ‘슈퍼매치’다.
통산 상대 전적은 38승24무34패로 서울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15라운드까지 두 팀은 나란히 승점 18을 확보했다.
다득점에서 서울(17골)이 수원(12골)에 앞서 7위에 올라 있다.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선 서울이 홈에서 2-0 승리를 따냈다.
수원은 ‘슈퍼매치’ 패배 여파로 박건하 감독이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서울은 이날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발탁돼 우즈베키스탄에 다녀온 조영욱과 축구대표팀에서 부상을 입었던 황인범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안 감독은 “조영욱 본인이 경기 하고 싶다고 하더라. 경기 한 번 보면 될 거 같다, 황인범은 많이 뛰어서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말이 필요없는 라이벌 매치다.
지는 구단은 1패 이상의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안 감독은 “두 팀이 좋은 축구를 보여주는 것 외에는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라며 “어떤 경기를 하는지 지켜보시면 될 것 같다.
발전적인 방향성으로 발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순위 만족할 수 없지만 미래 지향성을 갖고 간다.
좋은 경기 내용으로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부임 후 첫 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떨리기도 하고 결과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고 입을 연 이 감독은 “휴식기 동안 체력이나 조직을 잘 만들었다.
선수들이 자신감도 조금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큰 경기 앞두고 많은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
미팅 때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하자’ ‘실수를 조심하자’는 이야기 했다.
1차전 패배를 복수하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원의 고민은 득점이다.
외국인 공격수 그로닝은 리그에서 아직 득점하지 못한 가운데, 오현규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다.
류승우와 전진우가 뒤를 받친다.
이 감독은 “(오)현규가 어리지만 앞서 강원FC전에서 득점했다.
박스 안에서 어떻게 움직이는 지에 대한 느낌이 왔던 것 같다.
잘해주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전)진우는 득점 가능성이 큰 선수라 생각한다.
득점하는 감이 있다.
(류)승우는 슛 타이밍이나 박스 움직임이 좋다.
많이 올라와 있다.
세 선수 중에 골으 나온다면 분명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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