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나지 못한 부천, 추격하는 안양…2부 3위 '쟁탈전'

지난 4월 부천과 안양의 맞대결 모습.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3위 쟁탈전.
올 시즌 K리그2는 광주FC(승점 45)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6)이 광주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3위는 부천FC(승점 31)가 차지하고 있고, 그다음으로는 승점 28로 FC안양과 충남아산이 각각 4,5위에 올라 있다.
순위 경쟁을 하는 부천과 안양은 2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4월 올 시즌 첫 번째 만남에서는 부천이 2-0으로 완승했다.

부천은 한때 선두를 달렸지만, 최근 6경기에서 2무4패로 부진하다.
20라운드에서는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에 3골을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고, 21라운드에서도 수적 우위 속에서 김포FC에 0-1로 패했다.
부천은 체력 저하와 얇은 스쿼드로 시즌 중반 이후 순위가 떨어지기 일쑤였다.
특히나 6경기에서 2골을 넣는 데 그친 득점력이 살아나야 한다.
무엇보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안양 역시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다.
20라운드 광주를 만나 0-4로 패했고, 21라운드에서는 대전과 2-2로 비겼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대전전에서는 2골을 먼저 실점하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외국인 공격수 조나탄이 모처럼 멀티골을 신고하는 것도 위안거리다.
다만 조나탄과 함께 시너지를 내야 할 아코스티, 김경중 등이 도움이 필요하다.

여기에 아산의 추격도 맹렬하다.
외국인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아산이지만, 박동혁 감독은 끈끈함과 견고한 수비를 팀에 완벽하게 심었다.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
아산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16실점으로, 최소 실점 부문 2위다.
공격 쪽에서는 유강현과 송승민 듀오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시너지를 내고 있다.
아산의 22라운드 상대는 경남FC다.

정확히 반환점을 도는 경기다.
전반기 순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나, 3위를 지키고 또는 탈환하고 후반기를 맞는 건 꽤나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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