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떠나겠다' 했는데...유니폼은 재고 부족 '아이러니'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아이러니하다.
거취가 불투명한 선수의 유니폼을 사기 위해 팬들은 줄까지 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거취는 여전히 오리무중이지만, 그의 유니폼을 사기 위한 팬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한 어린아이가 호날두의 기념일을 언급하면서 그의 아빠에게 NO.7 유니폼을 사달라고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유니폼에 호날두 마킹을 새기기 위해 팬들이 줄을 서고 있다.
심지어 재고 부족으로 팔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호날두의 상황과 대비된다.
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매겨진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지 못한 이유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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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의지가 확고하다.
호날두는 ‘가족상의 문제’를 이유로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를 원하는 팀은 없었다.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첼시, 파리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에 문을 두드렸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
잔류도, 이적도 아닌 애매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그럼에도 호날두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는 모양새다.
일부 맨유 팬들은 호날두를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지만, 또 다른 팬덤은 그의 마킹을 새기기 위해 대기도 마다하지 않는 ‘웃픈’ 상황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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