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가 진짜 전쟁을 벌인다.

‘하나원큐 K리그2 2022’는 6일 현재 37라운드까지 진행됐다.
1위는 광주FC가 확정적이다.
7부 능선을 넘어 다이렉트 K리그1 승격 가능성이 커졌다.
박빙은 2위부터 5위까지 경쟁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시즌부터 승강제 구조를 변경했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12위와 K리그2 1위 팀이 자리를 바꾸고 K리그1 11위가 K리그2 승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대결을 벌여 승강 여부를 결정했다.
여기서 승강 플레이오프는 2, 3, 4위팀이 경쟁하는 일정이었다.
3, 4위팀이 맞대결을 벌이고 해당 경기 승자가 2위와 맞붙은 뒤 K리그1 11위와 싸우는 방식이었다.

올해는 K리그1 12위와 K리그2 1위 팀이 자리를 바꾸는 형식은 그대로다.
대신 K리그1 11위 구단과 K리그2 2위 구단이 곧장 맞대결을 벌인다.
K리그1 11위 구단이 이기면 리그가 그대로, K리그2 2위 구단이 이기면 자리를 교체한다.

그리고 승강 플레이오프가 3위팀부터 5위팀까지로 한 자리 확대됐다.
그렇게 최종 승자가 된 팀은 K리그1 10위팀과 싸워 자리 교체를 결정한다.
11개 구단 중 5위 안에만 들면 승격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만큼 K리그2 구단에 유리한 제도가 시행된다.

광주(승점 72)가 1위 자리를 굳혔고 2위 자리는 FC안양(승점 62), 부천FC1995(승점 56), 대전하나시티즌(승점 53)의 경쟁이다.
현재는 안양이 가장 유리하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가장 많은 승점을 쌓았다.
또 부천보다는 대전에 희망이 더 있다.
34경기를 다 치른 부천과 달리 대전은 아직 31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미 소화 일정을 전부 승리하면 안양까지도 잡을 수 있는 거리다.
마지노선인 5위는 충남아산(승점 46)과 경남FC(승점 44)이 경쟁하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31경기만 소화한 서울이랜드(승점 35)도 극적 역전 가능성이 살아있다.

K리그2 잔여 일정상 순위 경쟁 구단들과 한 차례씩은 더 만난다.
모든 잔여 경기가 승점 6 짜리 결승전 수준이다.
직접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K리그1으로 가는 길에 한 발 더 다가설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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