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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2000년대 축구 캐스터로 활약한 송재익 전 스포츠 캐스터가 별세했다.
향년 82세.
18일 연합뉴스는 "송 캐스터가 지난해 4월 암 진단을 받은 후 투병하다 이날 오전 충남 당진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송 캐스터의 아들은 "3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가 힘들어하시다 작년에 암 진단을 받으셨다"며 "치료했지만 최근 암이 재발했고, 이후에는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1942년생인 송 캐스터는 우석대 영문학과 졸업 후 1970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초기에는 복싱 중계를 주로 담당하다 1986 멕시코 월드컵 당시 신문선 해설위원과 콤비를 이루며 스타 축구 캐스터로 거듭났다.
특히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후반 41분 이민성이 역전골을 넣자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는 멘트를 던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2020년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일본의 자존심을 건드려 보자'는 생각이 머리에 떠올랐다"고 회상하며 "후지산이 보이길래 그런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송 캐스터의 유족으로는 딸 송소담 씨, 아들 송걸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이며 조문은 19일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오는 21일, 장지는 당진 대호지공설묘지다.
☎ 02-6986-4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