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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생 열심히 살다보니 적폐? 파이어족이 가능해졌습니다. 111
[* 익명 *] 2021-10-22 00:23   조회 : 14609

안녕하세요 89년생 33살 남자 입니다. 

 

결과적으로 적폐스럽지만 

부채없는 10억의 부동산, 2억의 채권, 세후 380만원의 직장 급여, 200만원의 이자수익 등 은퇴가 가능할 정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평범한 중고등학교 나오고 대학교도 서울의 평범한 대학교의 경제학과를 나왔습니다. 

집이 찢어지게 가난했지만 굶지않기 위해 알바 과외 온갖 생업과 학업은 병행했던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 적응을 못해서 27~30동안 4번이나 대기업 -> 중소 -> 소 -> 중견으로 이직했습니다. 

 

직업이나 직무가 하나도 뭔지 몰라서 당시에 급여가 그래도 있었고 현실적으로 도전이 가능한 유통업계로 직무 스타트 했습니다.

안맞아서 계속 옮기긴 했지만요.

 

저는 뭘 하나 제대로 진득하게 하는게 없었고 제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제가 뭘하던 난 성공하지 못할 거라는 것을 

기본값으로 항상 가져갔어요 태생이 불안하고 우울하고 부정적이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항상 내 힘으로 나는 안된다, 나는 결국 숟가락?얻어야 한다. 라는 생각이 강했어요

나는 일 못하고 사업도 못한다. 내가 하는것보다 다른 사람의 성공, 산업의 성공, 국가의 성공, 다른 큰 지각이 움직일 때, 그 위에 올라타야 한다는 

생존에 가까운 생각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2015년 제가 27살때 처음으로 매수했습니다. 

당시 매매가는 1.9억원, 전세는 1.1억원, 갭 8천만원은 막노동하시던 아버지 물상보증인으로 대출이자 6.xx%, 

5.5천만원 빌리고 3천만원은 제가 모은 돈으로 경기도에 주택을 샀습니다. 지금도 가지고 있고, 시세는 12억 정도 합니다. 

2018년에 공인중개사도 취득했습니다. 

 

그 뒤로 두번째 집은 2019.08에 낙찰을 받았어요 gtx 호재가 있을 집을 2019년 5억, 전세 4억 넣고

지금은 매매가10억 엑시트 했습니다. 

 

중간중간 토지나 다른 부동산은 그냥 평생 가지고 가려 합니다...

 

자산이야기랑 직업이야기가 섞였는데 ...

 

저는 직업이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일을 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금융권이 되었지만, 금융권이 아니던 시절부터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부동산 담보로 대부업을 하는것. 제 인생을 가장 바꾼 일인것 같아요.

능력도 별로 없는 제가 일하는것 보다 돈이 일하게 하는것. 이게 핵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2억 빌려주고 1달에 이자 200만원씩을 받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보면 저는 불로소득으로 운좋게 자산도 축적하고, 패시브 인컴도 얻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한거라곤 내 자신에 대해서 끊임없이 넌 아무것도 못해 넌 죽을거야 빨리 액션해 라고 채찍질 한 것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지금까지의 삶에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이는 수전노, 행복이나 여유를 모르는 삶을 산 것은 참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생때 굉장한 이상주의자, 막시즘 주의자, 평등론자였는데 살다보니 세상이 공평하지가 않고 나는 점점 뒤떨어지게 되더라구요

지도를 펴고 강남쪽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 10년전 보다 역의 갯수가 50%가 늘어났습니다.

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중심지에 땅을 가지면 그 옆에 지하철이 생기고, 문화센터가 생기고 주차장이 생기고 대형병원, 대기업들 본사가 들어오고

내가 가진 뭔가가 더 올라간다고 아직도 믿고 있습니다. 

저는 나약하고, 돈도 별로 없고, 똑똑하지도 않고, 힘이 없으니까요 

 

*제가 투자하거나 인생을 살면서 

아 나는 너무 몸도 약하고 정신도 약하다. 나는 안된다는 부정적인? 아니 오히려 내 현실적인 측면을 보고 

생존하려는 절박함이 저를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행복하거나 여유로운건 아닙니다.

매일 아침 7시 일어나면 cnn헤드라인, 정치 사회 경제면 신문은 1시간은 두고 항상 훑어봅니다. 

 

파이어족이 어쩌다보니 되었지만 대부업을하거나 부동산 투자를 하거나 조금 더 덩어리가 커지면 제가 하고싶은 몇가지 일들이 더 있습니다.

 

부동산을 개발하는 디벨로퍼

재개발 조합장

강의와 교육하는 교육자

신용협동조합 주도적으로 만들어 운영하기 

ㅋㅋㅋ 생각해보면 웃긴데 

갑자기 그냥 다른분들이 쓴 글 보다 늦은밤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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