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지방직(시청,구청 같은곳) 입니다. 여기는 삼남지방 중소도시입니다
오기 전에 몰랐고 와서 알게된 사실들 몇개 말해봅니다.
일반화는 아니니 농담으로 가볍게 봐주시길.
1. 미혼 직원 의외로 너무 많음
- 요즘 저출산으로 난리인데 여기는 30후반만 되도 거의다 결혼하고 애낳고 살길래, 적어도 우리는 저출산 해당안되네~ 생각했는데, 여기서 알게된건 의외로 미혼 남녀가 꽤나 많습니다.
진짜 심각한거임.. 중소도시 공무원인 여기가 이정도면 다른데는 엄청 심각할거임.. 40살 남자 미혼율이 24%라는 통계 못 믿었는데 사실이었음.. 진짜 대한민국 멸망으로 가고 있음..
2. 기혼 그러나 무자녀 일명 딩크족 엄청 많음
- 결혼했는데 애 없는 일명 딩크가 꽤 흔함... 이유는 자진도 있고 난임도 많은듯..
3. (2와 연관) 난임휴직하는 여직원들 엄청 많음..
- 생각보다 너무 흔함.. . 3~40대 여직원 질병휴직 = 절반이상이 난임휴직이라고 보면 됨..
4. 사람은 안바뀜. 직원 힘들게하는 , 즉 휴직시키고 그만두게 만드는 사람들은 (이게 한두명이면 몰라도 5명 이상이면 본인의 문제임) 불러서 얘기해보면 절대 잘못을 인정을 안함... 사람은 안 바뀜..
5. 그만두는 직원들 대부분 다른 공무원 기관으로 감.. 즉 또 공무원
- 그만 두는(의원면직) 직원들 종종 나오는데 거의다 또 공무원임.. 다른기관에서 일하고있음.. 재직중이나 휴직 중에 공부하고 다른데 붙고 면직하고 가는 것임... 사기업 간 케이스 거의없음..
6. 급여(연봉)은 9급부터 6급까지는 우상향 적당한 기울기로 올라가다가,, 5급되서 과장 직위달면 30% 넘게 확 상승함... 승진에 목숨 거는 이유를 알 듯..
7. 갈수록 저출산 정책이 좋아지고 있는데, 이제는 휴직 안 하면 '바보'소리 들을 정도로 좋아짐. 육아휴직 수당이 엄청나게 올라감. 200(세후) 넘어감.
그래서 최근, 30대 남직원의 육아휴직이 엄청나게 늘어남. 이 나이대 남직원은 보통 회사에서 제일 일 많이하는 직원들인데(물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이 직원들이 휴직을 많이 하니 업무 공백이 커지고 있음.
8. 갑자기 팀에 직원을 더 준다던가, 업무를 빼준다던가 하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힘들어도 버틸만하면 그냥 현상유지가 나을 것임.
9. 기여금(보전금) 부담으로 지금 거의 시한폭탄 터지기 직전임 (공무원 뿐만 아니라 이 나라 전체의 위기).. 이건 따로 제가 쓸게요
10.(남자들만 대상) 나이차 많거나 그리 친하지 않는 여직원한텐 '머리 예쁘다' '옷 잘입었는데 남친만나러가?' 이런 간단한 말도 하지 않는 게 낫습니다. 과장 좀 하면 성희롱급으로 받아드리는 여직원들 많아요. 겨우 저정도 급인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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