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종적만 남기고 갑니다.

지금은 자체 해결로 USB로 가능하다고, 리퍼 안 해주는 모양입니다. 막차 탄 것 같네요.

보증 끝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고 무상 리퍼 후기

윈도우 업데이트 후, No Bootable Device 오류가 뜨며 부팅이 불가.

윈도우 재설치로도 전혀 반응이 없어 구글에 찾아보니 레딧과 MS 포럼 등에 글이 잔뜩 있었습니다.

서피스 고 4GB / 64GB 모델에서만 일어나는 증상으로 펌웨어를 올리면 벽돌이 된다는 것.

그리고... MS가 보증 기간과 무관하게 이 증상에는 연락해서 사진 찍어 보내면 리퍼를 해준다는 것!

그래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했고, 전부 녹음하면서 상세히 설명을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MS도 증상을 알고 있고, 시리얼도 확인되고 서피스 바이오스에서 펌웨어 사진도 확인한 후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무상 리퍼가 진행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당연히 외관에 1도 문제가 없이 모시고 살았던 서피스 고라서 그대로 MS를 통해 "우체국 회수"로 집배원분께 연락받아 안전히 포장해서 보냈고, 리퍼 제품을 받았습니다.

새것 같은 느낌의 리퍼 제품은 당연히 배터리 등 소모품은 새것에, 무상 기간이 2019년에 끝났음에도 90일인가 리퍼에 대한 서비스 기간을 가진다고도 안내받았습니다. 문제가 해결된 제품이기에 윈도우 업데이트도 문제 없이 전부 최신으로 올릴 수 있었고 지금은 다시 멀쩡히 사용 중입니다.

연휴가 중간에 끼어서 예상보다 오래 걸렸지만, 아마 평시 주중에 모두 해결되었다면 일사천리로 일주일이면 해결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우체국까지 빠른지라.

AS 기간이 끝난 지 3년이 되어가도 자기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벽돌이 된 것에 책임을 지는 모습은 역시 글로벌 대기업 맞구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