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런지 각종 빌런들이 넘쳐납니다.

여긴 복도식 아파트인데 며칠전에 옆집에서 굉음이 나길래 무슨 인테리어라도 하나 했는데

알고보니 에어컨 설치하는 소리였습니다.

문제는 그 에어컨이 창문형 에어컨인데 그걸 복도쪽 창문에 달아버린겁니다.

그 다음날 퇴근하고 저희집층 도착해서 복도를 들어서는 순간 무슨 사우나 온것처럼 덥길래

뭐지 하고 봤더니 그 옆집 에어컨이 말도안되는 소음과 함께 뜨거운 바람을 배출하고 있더군요.

순간 와..이건 진짜 아니지않나 하고 바로 항의하려다 피곤하기도 하고 그냥 참았습니다.

그 다음날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자초지종 설명후 이건 아니지 않냐고 항의를 했습니다.

그후 그날 퇴근하고 또 역시 사우나를 지나서 집 문을 여는데 문에 포스트잇이 붙어있더군요.

옆집 살면서 쓸데없이 생트집 잡지 말고 조용히 각자 알아서 살잡니다.

참... 조용히라는 말에 욱 하는데 평소에도 옆집은 하루가 멀다하고 새벽 늦게 부부싸움 하는소리 다들리고 

여태까지 피해입은거 때문에 찾아가서 한마디 할까 싶었지만 역시나 빌런천국이라 뭔일 당할까 두려워 참았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집을 지나갈때마다 뜨거운 바람을 직격탄으로 맞구요.

이후에도 다른집들도 항의를 했다는데 관리사무소에선 어떻게 강제로 해체시킬 법적 권한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진짜 충격적이었던건, 혹시나 싶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런 개념 상실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거였습니다.

자기만 시원하면 그만인가요?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들 생각은 1도 안하는 이런 무개념들때문에 지긋지긋하네요.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서 하소연글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