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4명과 다녀왔구요.
첫 캠핑이라 다들 설레기만 해서 깜빡한 것도, 실수한 것도 많지만 재밌었습니다.

팔공산, 낮엔 괜찮은데 밤되니 추워서 철수 속도가 가속되는 좋은 효과도 알았습니다.

다행히 한 명이 요리에 재주가 있어 맛있게 잘 먹고 놀았네요.


후기

1. 차콜보단 가스버너가 간편하며 구이바다는 필수이다.

2. 강력한 기름때와 찬물은 어려움을 창조한다.

3. 콜맨 라투알은 크고 아름다우며 대형 데크에도 안들어간다.

4. 짐을 차에 싣고 내리는 것도 엄청난 노동이다.

5. 테이블은 2개 이상 필요하다.

6. 텐트를 비우고 앞에서 요리만 하면 고양이떼가 텐트를 점령한다.

7. 해지면 추운게 당연하다.

8. 고기만 굽는게 캠핑요리는 아니다.

9. 장비의 최소화가 필요하다.

10. 트레이더스표 차콜스타터 좋다.

11. 코베아 토치 불이 안꺼져요 ㅠㅠ 위로 보고 사용하면 유깟댓빠이어!

12. 종이호일과 키친타월/냅킨의 위대함.


긴가민가한 장비후기

1. 라투알 : 겨울에 따뜻함이 느껴진다면 - 여름에 벤틸 오픈하고 타프쳐도 더우려나. 설치는 쉽지만 은근 힘을 써야 하네요.

2. 콜맨 컬러풀 디쉬웨어 : 게이틱한 색상, 적절한 무게감과 구성, 멜라민도 쓸만하네요. 고온 노출시 변색과 대륙에서 있었던 위험이 있다만...

3. 콜맨 커틀러리 4인세트 : 간악한 가격, 나무 재질 마감의 부적절함

4. 이마트표 9800원 그릴 : 정리는 쉽지만 공간대비 고기생산력 부족

5. 웨버 컴팩티 침니스타터 : 용량이 조금 아쉽지만 가성비 만족, 방열
판과 손잡이 등 마감과 재질은 좋지만 모서리가 날카로워 별도 포장 휴대 필요

6. 빅텐 9800원 체어 : 취사보조용으로 적절

7. 콜맨 디럭스 릴렉스 체어 : 너무 길어 수납의 어려움 빼곤 만족

8. 이마트 모포 : 다목적 운용 가능

9. 트레이더스 방수포 : 약간 비싼 감이 있지만 잘 접히고 만족

10. 내셔널 지오그래픽 스텐 코펠(nhk403s) : 첫 세척이 무지 힘들었지만 구성(냄비 2, 프라이팬 1, 주전자, 보관게이스)및 제품 마감, 바닥삼중이지만 성능도 모두 양호. 다만 간교한 가격(11만원대)가 아쉽네요.

11. 스위스 밀리터리 차콜 집게 : 적절한 마감, 불놀이를 한참 해도 변색이나 변형도 없구요.

12. 유니프레임 키친툴 세트 : 타 상품에 비해 비싼 가격대, 나이스한 마감이나 뭔가 가격에 비해 부실한 감을 지울 수 없는 섬나라의 무게감은 아쉬웠어요. 아, 하지만 이뻐요. 그리고 집게 고정시킬때 몸쪽으로 힌지부분을 두고 하면 살집혀서 무지 아파요 ㅠㅠ

13. 이마트표 코베아 트윈버너 : 대 만 족, 다만, 기름튄거 청소하기 무지 힘드네요 ㅠㅠ

14. 도루코 업소용 절단가위 : 고깃집 분위기를 내주지만 다 찢어먹겠어요.

15. 트레이더스 미니 테이블 : 싸고 좋아요!

16. 트레이더스 쇼핑백 : 크고 좋아요, 은근 튼튼하구요.


총평

구이바다, 테이블 2개 까먹지말고ㅜ챙길 것
발톱달린 자들의 무서움.
강인한 체력의 필요성, 친구야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