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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맨 오거나이저 4종 비교입니다.

아마 약간은 보기 드문(?) 종류의 글이 될 것 같습니다 ^^;;

먼저, 오늘 소개할 오거나이저 4종 세트의 수납 크기 비교입니다.

맨 왼쪽 긴 녹색가방은 많이들 아시는 콜맨 폴더블쉘프입니다.. 나머지는 뭔지 잘 모르실텐데요. 천천히 풀어볼께요.

첫번째 입니다. 다들 아시는 폴더블 쉘프 (foldable shelf).
한때 (대략 2년전 쯤) 초캠장터의 가장 핫한 아이템 중 하나였지요. 내놓기 무섭게 팔려서.. 제발 하나만 구하고 싶다고 넋두리하는 댓글을 그 당시엔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만, 작년 콜맨 가격 대란의 여파로 한때 가격이 7만원선 아래까지 내려갔고 이젠 그리 핫한 장터아이템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쓰임새가 없어졌다는건 아니고요;;)

이 놈에 대해선 호불호가 어느정도 있지만 실사용자들은 대부분 꽤 만족하며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오토캠핑에 적합한 용도이고, 롤테이블과 비슷한 구조이므로 정리 후 수납성도 좋고 실사용할때에도 꽤 많은 양이 정리가 되며 키친용도로도 큰 역할을 하지요.

* 참고로 코베아의 2-way 거치대랑 궁합이 딱 맞습니다. 같은 회사 제품처럼 결합이 됩니다. (퍼온 사진)

두번째는 콜맨 행잉텐트 오거나이저입니다. 이 제품은 한참 전에 단종되어서 지금은 구할 수 없습니다.
제품 설명 : http://www.hnsmall.com/display/good...

마치 설겆이 건조망처럼 생겼습니다만 앞부분이 뻥 뚫려있기 때문에 식기건조대로 쓰기엔 약간 불안한 감이 있지요.

* 찬조 출연 : 콜맨 랜턴스탠드

조금 가까이 보면..

꼭대기의 고리는 꽤 튼튼한 편이고 웬만해선 빠지지 않도록 랜턴고리처럼 되어있어요.

생각보다 무거운 물건들을 넣어봐도 잘 버팁니다.
맨 아래에는 비박스토브를 넣어봤어요. 사진을 위에서 찍다보니 마치 위태로운 것처럼 찍혔지만 실제론 안정적으로 받쳐줍니다.

그래도 앞부분이 개방되어 있고, 망사 재질인 만큼, 가벼운 물건들 수납에 더 어울리겠지요. 어차피 오거나이저라는게 가볍고 작은 소품들을 모아두는 용도이므로 이정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단점은.. 수납성이 안좋다는... 외경이 50cm 정도입니다. 매트류 가방 등 넓적한 가방에 함께 수납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세번째는, 바로 웨더마스터 아스테리온 텐트의 오거나이저입니다.

아스테리온은 코쿤보단 한단계 아래의 포지셔닝이지만, 나름의 견고한 스타일을 갖고 있지요. 게다가 코쿤에는 없는 아이템 - 별보기창과 바로 이 오거나이저가 있습니다. 코쿤 사용자들이 아스테리온을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 이 오거나이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꽤 쏠쏠한 아이템입니다.

실제론 아스테리온의 측면 V 모양에 딱맞게 걸립니다. (아래 퍼온 사진 참조)

전 코쿤에 이 오거나이저를 활용해볼순 없을까해서 어렵게 하나 구해봤습니다. (아마 코쿤 사용자분들 한번쯤은 이 아스테리온 오거나이저 생각해보셨을듯..)

실제로는 텐트 안쪽 벽에 매달아야하므로 무거운 것들은 걸기 힘들다고 보고요. 핸드폰이나 차키, 헤드랜턴, 가벼운 의류 등... 부담없는 물건 위주로 넣어야할 것 같습니다.

나름 DP 해보려하는데, 아무래도 어설프게 대충 설치해놨더니 모양새가 영 안나오네요 ㅎㅎ

마지막 네번째, 콜맨 프리스탠딩 오거나이저
이 제품 역시 오래전에 단종되어 요샌 구할 수 없습니다.

이 제품은.. 가족 단위의 오토캠핑보다는, 솔캠이나 커플캠.. 또는 바이크캠핑이나 기타 단촐한 캠핑에 더 잘 어울리는 오거나이저가 아닌가합니다.

일단 수납성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좀 넓적합니다. 대신 재질 상 매우 가볍습니다. 콜맨 마크는 입구의 조임단추에만 작게 나와있어서 이것 외엔 콜맨제품이라는걸 알기가 어려워요. 콜맨 재팬의 초창기 제품으로 알고 있어요.

꺼내보면 구성은 아주 단순합니다. 천과 받침대로 구성된 본체, 그리고 이를 지지해주는 3개의 화이버글라스 2단 폴대.

조립도 너무나 간단해서 정말이지 위의 폴더블 쉘프에 비하면 1/5 정도의 공수 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냥 폴대 3개 끼우면 끝.

뒷 모습입니다. 단촐해서 이너 텐트 안에 두고 써도 좋겠다 싶어요.

하지만 생각보단 오거나이저로서 꽤 많이 들어가는 편입니다.

내친 김에 폴더블쉘프와의 크기 비교. 이렇게 보니 생각보다 크네요.

물론 그래도 수납양은 폴더블쉘프에 비할 바가 못되죠. 폴더블쉘프에 옮겨 넣어보면 넣고도 텅 비어있네요 ^^;

이 오거나이저는 꼭대기의 연결부위가 금속 일체형으로 꽤 튼튼하기 때문에, 카라비너 하나면 공중부양도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이 사진처럼 깨질만한 물건은 수납하면 안되겠지요..

이상 콜맨의 오거나이저 제품 4종에 대한 뻘글 수준의(?) 비교기 였습니다..

다시한번, "오거나이저"의 뜻에 대해 알아보면..

-  organizer [ɔ́:rɡənaizər]
  [명사] 조직자; 창시자, 창립 위원; 발기인; (흥행의) 주최자; (노동조합의) 조직책(cf. SYMPATHIZER)
  (여행) 특정의 단체여행을 조직하거나 참가자를 모집하는 조직인을 말한다.

-  personal organizer
  [명사] 수첩(낱장이 분리되게 되어 있는 작은 파일 형태);

  - organizer bag
  (갖가지 정리용 주머니가 달린) 다기능 백

-  electronic organizer
  [명사] 전자수첩

결국, "주머니가 많이 달린 다기능 가방"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이 콜맨 가방도 이름이 "오거나이저 백"입니다. 잡다한 용품을 잔뜩 때려넣고 갖고 다닌다는 뜻...

하지만 수납용 가방 외에도, 캠핑 현지에서 용품들을 편리하게 모아놓을 수 있는 "오거나이저"가 필요하게 마련이라고 봅니다. (오토캠핑이건 아니건 간에)

사실 야외에서 있다보면 물건을 어디 둘데가 없거든요... 파쇄석이건 흙땅이건, 깨끗하지 못한 바닥에 마구 던져놓을 수도 없고.. 테이블 위에 놓자니 테이블 점점 좁아지고.. 정신 사나워지죠. 게다가 대충 여기저기 막 쑤셔넣고 있다보면, 뭐가 어디에 있는지 점점 찾기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하는 오토캠핑이라면 더욱 그렇죠. 잔짐이 많아지고 정신이 없거든요.

그래서 특히 가족과 함께 하고 짐이 많은 오토캠핑일수록 오거나이저 용품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 최근 몇달간 집안일이나 회사 업무상 신경쓸 일이 많아서 캠핑도 거의 못가고, 캠포에서도 나눔글이나 뻘글로만 버텨왔네욬ㅋㅋㅋㅋ
간만에 장비관련 글 한번 써봤습니다. 오밤중에 갑자기 콜맨 오거나이저 4종 세트의 비교를 해보고 싶어서요. 이 글은 제가 그간 캠포에 간간히 작성해온 콜맨 시리즈 중 하나로 봐주세요. 콜맨에서 나온 오거나이저 용품은 다 거론한 듯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오밤중에 급 작성한 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봄기운도 완연하니 저도 다시 캠핑을 나가봐야겠네요. 즐캠하세요.

* http://blog.naver.com/mulmandu-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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