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토요일엔 날씨가 변화무쌍했는데요. 파란하늘, 여우비, 구름낀 하늘~ 산신령님이 가는 길 심심하지 말라고 요술을 부리셨나봅니다. 

덥지 않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걷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날씨가 어떠한들 설악산은 진리임에 틀림없어요.^^ 보고 또 보고, 가도 또 가도 매력적인 곳이에요. 설악의 매력에 푹 빠져서 힐링하고 왔네요.

코스는 백담사/봉정암/소청대피소/대청봉/소청대피소1박/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소공원 으로 등산했습니다. 산방 해제 후 많은 분들이 찾으셔서 공룡도 들썩들썩했네요.

@준비물

#옷:반팔티3벌, 양말3, 얇은 바람막이1, 솜점퍼1(새벽에 잠시 입음),여름등산바지2, 속옷세트2, 스포츠타올, 손수건, 토시2

#음식: 물1리터(미리 준비), 2일차에 희운각에서 500미리 구매(1500원)

1일 김밥(점심), 유부초밥+건조미역국+커피(저녁)

2일 라면(아침)+커피, 빵+두유(점심), 간식(참외1, 오이1)

#장비: 이소가스, 소토아미쿠스(조그만데 화력짱이에요), 30리터 가방, 헤드랜턴, 스틱, 방석, 여름용 손가락뚫린 장갑, 챙넓은 모자, 등산화 호카 카하(가볍고 편해요) 짐넣고 재보니 가방무게는 7킬로그램

@백담사 버스는 편도 2500원, 30분 간격이고 5월부터 6시 첫차래요. 사람 많으면 유도리있게 배차간격을 조절하네요.

@영시암

잠깐 들렀는데 맥심커피를 무료로 타 드실 수 있습니다.

@봉정암

봉정암 공양시간은 제약이 없는 것 같아요. 오후2시부터 3시까지 한 시간 노는 동안에도 등산객분들이 계속 드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식수도 떠 갈 수 있고 정말 좋습니다. 하산하다 만난 할아버지께서는 봉정암에서 주무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사리탑 주변경관도 좋아서 곰돌이 바위랑 꼭 사진 한 방 찍습니다. 

@소청대피소

소청대피소는 후텁지근할 정도로 난방잘되고요. 5시부터 입실 가능합니다. 7시에 모포(1장2천원) 신청한 걸 직원분들이 나눠주십니다. 전 꼭대기층 501호에 배정됐는데 칸이 넓어 뒤척여도 편하고 창문 밖으론 용아장성이 보입니다.^^ 와이파이는 비번이 있어야 접속되는데 비번은 못 물어봤네요. 식수도 있어서 끓여서 드실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데크에 탁자가 있어서 풍경보며 꿀맛같은 식사를 하실 수 있죠. 

@샤워

1박2일 동안 제대로 못 씻어서 샤워가 절실했는데요. 속초고속버스터미널 주변 숙박업소가 있어서 만원 주고 한 시간 사용했습니다. 수건, 샴푸 등등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속초해수욕장

고속버스터미널과는 도보로 5분거리입니다. 버스기다리는 동안 해변 살짝 구경했습니다.^^

모두 즐거운 산행하시길 바라며 준비하실 때 도움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