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보기 힘든 간월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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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보기 힘든 간월재 풍경? ²²
배추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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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016-06-21 13:08 조회 : 2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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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2008년? 늦여름이었던 듯 합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아.. 이 고개만 넘으면 간월재가 촤아악 펼쳐지겠지 하며 고개를 넘어서는 순간...

간월재에서 이리 많은 차를 보는 매우 신기한 경험을... ㅎㅎ지금은 통제.

그도 그럴것이 그전엔 주로 평일에만 다녔는데 이때는 주말...

예전엔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각종 매스컴을 타고, 여가시간도 늘고, 스포츠/레져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하면서 폭증한 거 같습니다.

삶의 질이 좋아지고 인생을 보다 풍요롭게 한다는 면에서는 당연히 반길 일이지만 또 한정된 자원 내에서 이를 충족시키기엔 갈수록 힘들어지는 면이 있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겠죠...

뒤늦게 포럼 지난글 읽고 있는데 간월산에 케이블카가 생긴다고???하아...거기다 근처에 공항...

그날 배내고개에서의 우중비박도 생각나네요...

저 비비는 노스페이스 고어커버와 더불어 아직 주력이고 1박정도의 길 나설때 필수품입니다.

조리가 필요없는 두끼분의 간단한 먹거리와 내 몸 뉘울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세상천지가 내집...

요즘은 텐트를 이용한 백패킹, 미니멀캠핑같은게 대세이지만 예전엔 텐트가 아니라 침낭커버와 비비같은게 필수였죠...

국립공원대피소에서도 별보려고, 코골이분들을 피해서, 악취때문에 등등의 이유로 대피소밖에서 취침하기 위해 비니루나 침낭커버를 꼭꼭 챙겨갔는데 뭐 요즘은 짤 없죠? ㅎㅎ

물론 당시엔 이런것까진 단속사항은 아니었고 용인되었습니다.

랜턴 안켜고 화장실 가다가 컴컴해서 모르고 주무시는 분 밟아서 아이고 죄송합니다 연발하기도 많이 했었는데...

세월에 따라 정책도 많이 바뀌고, 예전엔 가능했던 수많은 일들이 이젠 불가능해지기도 하고, 점점 늘어나는 레져인구를 수용하기에는 자원도 한정적이고...

이래저래 날씨만큼이나 기분도 꿀꿀...

1줄로 요약해보면...

갑자기 급 서든니 영알 가고 싶네요! 흐흑

whois 0 1

지금도 차가 다니면 나들이 코스로 제격 이겠죠 ㅎㅎ

2016-06-21 13:15 | 덧글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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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장사 0 0

어느 산이든 차랑 케이블카는 진짜 아닌거 같습니다...

교통을 목적으로 터널공사나 도로공사라면 모를까 접근성을 쉽게하기위한 개발이라는 이름하의 파괴는 참...

2016-06-21 14:14 | 덧글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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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당만 0 1

예전에 차다니고 포장마차 있던거 생각하면 ㅎㄷㄷ

예전에도 쓰레기 많았지만 지금은 더 많고

무엇보다 울주군에서 돈으로 쳐발라도

억새가 자꾸만 줄어드는 것이 마음이 아프더군요

2016-06-21 13:21 | 덧글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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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장사 0 0

간월재와 천황재 엄청난 이윤을 남기던 불법점빵 철거는 진짜 잘 한거 같습니다.

그치만 그장소에 계속 살고 계셨던 샘물상회 정도는 어떤싣으로든 남았으면 하는 바램이고...

억새는 생태학상 사라질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수분이 많은 늪지에서 시작하는데 매년 시들어 떨어지는 억새줄기가 거름이 되어서 점점 토양이 비옥해져서 수분때문에 자라지 못했던 작은 나무종류들이 자라기 시작하고 땅이 단단해질수록 조금 더 큰 나무들이 뿌리박기 시작하고... 결국엔 숲으로...

화왕산의 경우에도 억새태우기 과정을 통해 그 속도를 아주 조금이나마 늦췄는데 지금은 찔레천지... 해가 갈수록 억새가 줄어들더군요..

2016-06-21 13:46 | 덧글 점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