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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굴과 노로바이러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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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뽐게에 생굴이 올라왔네요. 키로당 11,000원이니까 김장철치곤 먹을만 한 가격이죠. 요며칠 2만원 정도였는데.
얼른 어른들 댁에 보내드리고, 우리 집은 이제 여행예정이라 입맛만 다시고 있네요.
뽐게 굴게시물 올라오면 댓글의 91%는 노로 이야기에요.
나 죽다 살았다. 절대 니들도 먹지마. 다 이런 내용들인데.. 개인적으로 참 흐뭇합니다.
이분들 덕분에 굴값이 더 비싸지지 않는거 같아서 말이죠.
저도 노로로 고생하고 나서 한동안 굴을 꺼려했었는데 ..
어느날 깨달은게 노로는 죄가 없어요. 면역력이 그렇게 약화될 정도로 관리못한 내가 문제였지.
노로 바이러스도 자주 접촉하면 할 수록 견뎌내는 능력이 커지니까 그냥 안아플 때까지 계속 먹으면 된다 생각하고 잘 먹고 있습니다.
노로 홍보해주시는 분들 이글 보는 분들 중에도 꽤 계실텐데 진심으로 응원합니다.ㅎㅎ
나쁜 노로는 제가 열심히 해치울테니 안전식생활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저처럼 심리적 저항을 이겨내셔도 좋겠죠. 그런분들은 얼른 주문하러 가세요. 롯데온입니다.
참 방사능도 있었지. ㅎㅎ
이것도 제 생각을 이야기 하자면 애초에 막던가, 못 막았으면 그냥 감수하던가 해야 합니다.
해산물을 안먹고 살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태양을 피하는 방법? 바다를 외면하는 방법? 누군가는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거기에 해당 안됩니다.
어느 재벌가가 집을 하와인지 타히티 같은 환경으로 조성하느라 천문학적인 용량의 전기를 사용한다던데... 환경면에서 보자면 참 해로운 부류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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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노로로 꽤 고생했는데... 저는 노로보다 더 심한 장염을 두번 겪어 봤어요. 20대 때 알콜성 장염, 30대 때 동남아 장염.. 알콜성 장염은 딱 말 그대로 칼로 장을 난자하는 느낌이었고, 동남아 다녀와서 걸렸던 장염은 노로랑 비슷한데 좀 더 강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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