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상에나.. 제가 빨래를 이렇게 사랑하는지 몰랐습니다. 

2. 헬스를 시작하면서부터 빨래가 즐겁습니다. 요즘 1일 1빨래 합니다. 

3. 어느날 문득 내게 옷이 참 많구나! 운동화도 많구나! 깨달았습니다.

4. 운동복 뿐만이 아닙니다. 옷장에서 애타게 주인의 간택만을 기다리며 난 도대체 언제 입어주시냐?? 애타는 눈빛으로 기다리는 옷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5. 요즘 제 삶의 화두는 "골고루 사랑해주기"입니다. 

그래서 습관이 되도록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ㅎ

- 새벽 점심 저녁으로 땀 흘리면서 자주 옷을 갈아입어주자! 

- 신발도 자주 바꿔 신자!

- 탁구칠 때 유니폼을 최소 2번씩 갈아입어주자! (예선, 본선)

- 운동복 빨래는 매일 내가 직접 하자! ㅎ

6. 이렇게 마음 먹으니 일상에 놀라운 변화가 생겨났습니다.

7. 땀나는 것이 귀찮지 않습니다. 

일정량의 빨래가 생겨야 세탁기를 돌릴 수 있으니 일부러 더 땀흘립니다 ㅎ

뽀송뽀송한 새 옷 입는 기분이 좋아서

빨래 하기 위해 운동을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ㅎ

새벽헬스, 점심 저녁 때, 야간탁구 이렇게 세번 운동복을 내놓을 때 한 광주리 가득인 가족들 옷까지 함께 세탁합니다. 

8. 1일 1세탁기 돌림을 목표했더니

그동안 옷장 안에만 있던 사랑해주지 못했던 옷들을 찾아 자주 입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안입게 되는 옷들은 당근으로 열심히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9. 이에 반사효과로 화이트 계열 옷들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옷 색깔이 밝아지니 마음도 표정도 밝아집니다. 

옷 입는 핏이 살아나니 기분도 좋아집니다.

10. 이 모든 것이 운동으로부터 시작된 선순환입니다. 

정말 아껴야 될 것이 무엇인지 (고작 세탁기 물, 전기를 아낄게 아니라)

맘껏 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 환경들)

먼저 옷부터 사야할 것이 아니라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본질임을 알아갑니다.

화양연화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좋은 계절도 순식간에 지나갈 것입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옷들도 지금 입어주지 않으면 

곧 유행이지나  버려지게 될 것이니 더욱 자주 입어줘야겠다. 

더 자주 신어줘야겠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 순간들을 더 사랑해야겠다.

이런 생각하며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요즘 날씨 참 좋습니다 :) 

사각 콘크리트에만 갇혀 있지 마시고, 하늘 보시고 어깨 쫙 피시기 바랍니다. 퐈이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