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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큰 돈을 만질 때의 나이.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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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22 2021-09-0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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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0대 중반 사회초년생 때 노무현정부 부동산폭등을 옆에서 지켜보며 분노와 질투, 좌절을 느낀 세대라....그 당시에 왜 하필 내가 이제 막 직장생활하는데 집값이 이렇게 오르는건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조금만 더 늦게 폭등기가 왔으면 좋았을텐데, 대학교 같은거 가지말고 스무살부터 일해서 돈이나 모아서 집이나 살걸 등등.....
돌이켜 생각해보면 위기에 대응할 생각은 커녕 위기라는게 뭔지도 몰랐을 나이에 그런 폭등이나 자산펌핑을 겪지 않은게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을 많이 합니다,
왜 옛 어른들이 소년급제는 길이 아니라 흉이라고 하는지도 어렴풋이 알거 같구요.
그 시절에 부동산으로 돈좀 버신 분들중에 상승장 후반기에 용인중대형 호기롭게 몇채샀다 10년 넘게 회복못하고 결국 빚만 갚다가 던진 분도 봤고, 서울 마포 신축 갭투자했다가 몇년을 은행이자만 내면서 우울해하던 친구도 있습니다(이 친구는 그래도 안팔고 버틴덕에 지금 당시 매수 가격대비 10억가까이 오른건 함정)
그 시절의 환희와 좌절을 옆에서 관심있게 지켜보고 느낀 덕에....이번 사이클에 개인적으론 당장 직장 때려쳐도 먹고살만한 자산이 생기긴 했는데...과연 이걸 나는 잘 지킬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네요.
시장이 너무 열렬하게 상승신호를 보내고 있으니 과거의 환희로 가득했던 장이 떠올라서 그런가봅니다.
아 쓰다보니 또 무슨 폭락장 온다는 사람 느낌이 됐는데-_-;
솔직히 요새 마음이 반반이네요.
하반기 폭등장은 기정사실이고 내년에도 큰 변수없으면 상승일텐데..
왜 자꾸 주변 지인들이 사라 그럴땐 안사다가 경기도 외곽도 이미 몇억씩 오른 이제서야 거길 그 가격에 갭투 들어가는게 영 못마땅하고 찜찜하고....
제 기준으로는 그닥 안전한 투자가 아닌 고분양가 생숙에도 돈이 몰리고 사람들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가 영 불편하고 말이죠.
그 와중에 저는 등기 마려워서 저평가 물건 계속 찾아다니고, 이거다 싶음 못참고 또 지르고 있으니 ㅎㅎ
잡설이 길었는데 아무튼 시장이 뜨거워질수록 냉정함을 유지하는건 필수같네요.
잠깐이지만 19년도 9.13대책때 고작 몇개월 냉각기시절에도 주변에 죽는 소리하는 투자자들 많았습니다,
윗 글처럼 밝을때 그림자를 볼 수 있는 시각도 어느 정도 가지셔서 성공투자와 주거안정을 이루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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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무
killer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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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배워 성공하는 사람, 경험으로(많은 수는 성공 아닌 실패라는 경험으로 배우긴 합니다만) 배워 성공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옮긴 글에 있는 사람들은 성공이 경험으로 주어진 사람이라고 하겠네요. 성공 자체가 경험이었으니 그럴 땐 나이가 든 사람이 유리(왜냐하면 경험이 많으니까요.)하다고 보여지지 않나 싶습니다. 근거는 없으나 그냥 그런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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