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발표되는 판자 판매량 순위는 본토에서 대중들이 어떤 배우에게 관심을 가지는지에 대한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로지 전국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가장 직관적인 순위표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이 순위가 반드시 '가장 인기가 많은 배우'를 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상위권 배우들보다 모모노기 카나와 스즈무라 아이리가 훨씬 인기는 많음) 실제 구매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어떤 배우에 반응을 했는가, 그리고 키카탄 배우(FA)들이 얼마나 많은 다작을 하고 있는지 볼 수 있는 지표라고 할 수 있겠네요. 국내에서는 인기가 높은데 본토에서는 인기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국내의 인지도 순위와 일본의 판매량 순위는 반드시 같다고 볼 수는 없다라고 정리하겠습니다.

 

탑 10을 살펴보겠습니다.

 

1. 7월 복귀해 8월 두 달 연속 판매량 1위를 찍은 카와키타 사이카입니다. 2018년 S1에서 데뷔 당시 많은 이들에게 레전드의 재목이 될 것으로 평가를 받았던 카와키타 사이카가 복귀 후 명실공히 인기와 판매량 모두를 거머쥔 최고의 배우가 되었군요. 데뷔 당시 국내뿐만 아니라 현지에서도 상당히 센세이셔널한 인기를 끌었는데, 열도를 강타한 후카다 에이미 태풍이 등장하는 11월 전까지 판자 즐겨찾기&최고시청&최고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단숨에 S1이라는 거함의 에이스로 급부상할 정도였습니다. 가장 큰 매력은 싱그러운 미소를 앞세우는 미소녀 스타일에 잘록하기 그지없는 허리가 돋보이는 슬랜더형 몸매, 그리고 신인다운 생기 넘치는 모습이었으며 무엇보다 출신성분을 의심하게 만드는 퍼포먼스가 절륜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S1이 프레스티지의 스즈무라 아이리를 계속해서 부러워했고 이에 대항할 만한 카드를 항상 그려왔었는데, SOD면접을 보러 가던 카와키타 사이카를 하이재킹했다는 썰이 있었을 정도로 공들여서 복귀를 시킨 배우였죠.

그러나 4월부터 9월까지 작품을 내더니 갑자기 잠적…수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유발했습니다. 전형적인 단기 전속(6개월) 후 은퇴하는 케이스인데, 많은 이들이 소속사와의 문제로 인해 이름을 바꾸고 다시 복귀하는 단순한 헤프닝이길 기대했지만 복귀는 없었고 그렇게 전설적인 6개의 작품을 남긴 채 카와키타 사이카는 많은 이들에게 추억을 남기고 봄볕같이 사라졌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임팩트를 냈던 배우’나 ‘많은 이들이 은퇴를 아쉬워하는 배우’랭킹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많은 이들이 다시금 복귀하기를 염원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염원이 통했는지, S1에서 전격적인 카와키타 사이카의 복귀를 알렸는데, 무려 정식 라벨 넘버를 3개나 그녀의 복귀에 썼고 이 기대감은 그대로 판매량으로 직결되었습니다. 시에라 시에라 인디아 시에라 158이 8월 신작. 164, 165가 구작의 미공개 포함판입니다.

2. 지난달 14위에서 2위로 뛰어오른 애칭 핫츠, 하츠카와 미나미는 올해 은퇴를 예정하고 있는 배우입니다. 14년 데뷔했으니 거의 8년 간 배우 활동을 한 셈이 되는데, 본인이 어느 정도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는지 은퇴 시기를 약 6개월 가량 앞두고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원래 미나미는 배우 활동에 대한 생각이 1도 없었던 후쿠오카 대학생이었지만, 특유의 깨발랄함을 눈여겨 보던 학교 선배가 추천을 해줘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물론 파워포텐셜이 상당했기 때문에 데뷔를 대형 레이블인 무디즈에서 했고, 당시 비주얼로는 탑에 들어가도 손색이 없던 수준이었기 때문에 인기가 점점 상승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시간이 지나면서 약점으로 지적되던 퍼포먼스와 연기력이 급상승했기 때문에 팬들도 점차 늘어갔죠. 국내 한정 별명이 ‘무디즈의 공무원’일 정도로 공백기가 없었던 배우로 유명한데, 데뷔 이후 올해 6월까지 한 번도 무디즈 전속을 떠나본 적도 없었던 ‘원클럽걸’이었기 때문에 전속사에 대한 충성심이나 전속사가 미나미에게 신경써 주는 부분 모두 각별합니다. 항간에는 레이블의 에이스인 다카쇼보다 촬영에 더 많은 공을 들이는 배우라고…인기 드라마 시리즈 특명계장 타다노 히토시의 단역도 하는 등 대중적인 인지도도 나름 높은 배우이기도 했습니다. 올해 말을 끝으로 은퇴를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은퇴하기 전 한 몫 땡기려고 미친듯한 공장을 돌리고 있는 중입니다. 9월 신작은 와이셔츠 알파 알파 알파 091입니다.

3. 하도 많이 나와서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미카미 유아는…연예인, 셀럽, 사업가 등으로 하는 일도 많고 다 잘 되는 중입니다. 8월 신작은 시에라 시에라 인디아 시에라 144입니다.

4. 로리계의 거성이자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2000년생의 마츠모토 이치카가 활발한 활동으로 4위까지 올랐습니다. 여러모로 매우 빈약하며 가냘픈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발칙한 귀여움과 하얀 피부, 그리고 몸매 라인이 예뻐서 ‘그쪽 취향’이신 분들에게 매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키카탄 배우입니다. 당연히 ‘그쪽 취향’에서는 가장 잘 나가기 때문에 작품도 꾸준히 다작을 생산 중이죠. 

트레이드 마크는 참새 부리와 같은 입술 모양이며, 2019년 데뷔했는데 현재 200개 작품을 훌쩍 넘길 정도이니, 현역 공장장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별명 중 하나가 ‘빻요미’라고 불릴 정도로 대놓고 미인상은 아니지만 특유의 매력으로 인해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에라 유니폼 노벰버 028이 최신작입니다.

5. 우츠노미야 시온, 리온, 안자이 라라...라고 불리는 이 배우는 툭하면 전속사와 소속사와의 갈등을 빚고 잠수를 타서 자기 마음대로 잠정 은퇴를 3번이나 하는 바람에 예명이 매우 많이 바뀐 것입니다. 별로 하드하지도 않은 S1전속으로 있으면서 전속사 말을 정말 더럽게 안 들어먹고 배우로써 발전이 제로에 수렴하는 주제에 낯을 가려서 작품 찍기 엄청나게 힘들다는 점 때문에 기획서 받으면 하기 싫다고 거부하는 일이 빈번했죠...이 이유로 인해 소속사와 트러블...이 아니라 자기 혼자서 어느 날 갑자기 '이제 안함 님들ㅂㅂ'를 시전하는 바람에 잠정 은퇴와 복귀가 반복됐고 그 때마다 예명이 바뀌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작품만 냈다 하면 1위, 상위권은 어린애 손목 비틀듯이 판매고를 올리기 때문에 소속사나 전속사 입장에서는 참으로 계륵 같은 존재 되겠습니다. 다만 카와키타 사이카가 복귀한 이후 항상 1위를 찍던 판매량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마치 주유가 제갈량을 만난 격이 되고 있습니다. 8월 예정 신작은 시에라 시에라 인디아 시에라 136입니다.

6. 2018년 데뷔해 돈 없고 빽 없던 레이블 카와이의 한 줄기 빛이 된 이토 마유키는 훌륭하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의 피지컬을 갖춘 스타 배우입니다. F컵에 군살 따위란 찾아볼 수 없는 잘록한 개미허리, 그리고 출중한 골반으로 완벽이라는 바디밸런스를 갖춘, 피지컬 하나만으로도 많은 이들을 매료시킨 배우인데, 데뷔 초반과는 달리 연차가 쌓이자 드라마물에서도 역량을 발휘하며 발전하는 배우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만, 매우 안타깝게도 레이블 카와이가 돈이 없고 디렉팅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이토 마유키의 전성기를 낭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말하자면 소속 레이블이 안티…VR을 본 사람들이 배우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후문이 많기도 합니다. 시에라 알파 와이셔츠 델타 273이 최신작입니다.

7. 사쿠라 모모는 2017년 데뷔한 아이디어포켓의 간판 중 한명으로, 모모노기 카나와 함께 ‘복숭아 콤비’를 이루고 있는 배우입니다. 데뷔 이래 현재까지 이적에 대한 이야기 없이(물론 소속사와 싸우면서 은퇴 이야기가 돌기도 했지만) 한 레이블에서 꾸준히 활약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아이디어포켓 프랜차이즈 스타'로, 다른 복숭아가 대놓고 아이돌 연예인 스타일이지만 인기도에 비해 판매고가 꾸준하지 못한 것에 비해 이쪽 복숭아는 판매고도 꾸준하고 작품활동도 꾸준한 스타일의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개그맨 유세윤을 닮았다는 이야기로 개그짤방의 소재로 쓰이는 등 다소 굴욕적인 면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밝고 명랑한 미소에 귀엽고 발칙한 연기에 특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최대 장점은 역시 의늬님의 가호를 받지 않고도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피지컬...결코 작지 않은 바스트에 한줌 되지 않는 잘록하고 늘씬한 허리, 그리고 가히 복숭아를 연상케 하는 힙라인에 유려한 각선미까지. 아마도 피지컬의 미려함으로만 따진다면 아이디어포켓 안에서는 범접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을 자랑한다 하겠습니다. 업계에서는 엄청난 피지컬로 인해 '옷 태가 가장 잘 나는 배우'로 꼽히기도 합니다. 8월 신작은 인기 동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인디아 파파 엑스레이 707가 출시된 바 있습니다

8. 2021년 키카탄계의 떠오르는 유망주, 공장장계의 떠오르는 신성인 사츠키 메이입니다. 7월에는 2위였지만 약간 떨어졌군요. 데뷔는 지난해 7월에 했지만 두각을 드러낸 것은 올해 5월부터인데, 그 이유는 마이너 레이블인 ‘딥스’와의 계약이 끝난 뒤 곧바로 키카탄으로 전향해 공장장 모드를 가동했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포텐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너 레이블과 단기 전속을 맺는 바람에 밍숭맹숭한 작품을 찍어서 시장에서 확실한 모멘텀을 잡지 못했던 그녀는 전속 계약 종료 후 곧바로 5월 7개 작품을 시장에 내놓더니 6월 11개 작품 출시를 예정하며 다작으로 존재감을 뽐낸 뒤 톱클래스 대우를 받고 무디즈로 떠난 이시하라 노조미의 바통을 이어 공장장계의 여신으로 자리매김할 태세입니다. 

최대 강점은 귀여우면서도 발칙한 색기가 느껴지는 외모, 그리고 인공미가 전혀 없는 천연 글래머러스 바디밸런스로, 데뷔 초부터 그 피지컬과 비주얼은 충분히 스타급이 될만한 수준으로 평가받았기에 키카탄으로 전향 후 톡톡 튀는 매력이 다양한 컨셉작들과 기획작들을 만나 포텐을 뿜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다작을 찍고 난 뒤의 피지컬이 무너질 수 있는 위험요소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관리에 조금은 투자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쉽게 처질 수 있는 스타일이랄까). 한편, 같은 시기에 데뷔한 타케우치 타츠키와는 자매가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닮았는데, 사츠키 메이가 젊고 귀여운 볼륨감 있는 느낌이라면, 타케우치 나츠키는 조금 더 성숙한 슬랜더 스타일이라 양 쪽을 두고 누가 더 나은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기도 했습니다. 최신작 중 마이크 인디아 마이크 킬로 094가 아주 출중합니다.

9. 오랜만에 10위권 안으로 진입한 모모조노 레나입니다. 94년생으로 지난 2016년 데뷔했는데, 무명이었지만 성형미가 없는 청순기 있는 외모에 비율이 깡패였던지라 인기를 끌었습니다. 160이 채 되지 않는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그 점이 눈에 밟히지 않을 정도였으며 바디밸런스가 상당히 좋아서 데뷔작에서부터 적지 않게 팬들이 생겼죠. 작고 귀여운 청순미 있는 얼굴에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앞세운 스타일이라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주가를 올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3번째 작품을 찍은 뒤 소리소문없이 은퇴했는데, 4년이 지나 올해 8월 Fitch를 통해 다시 복귀하였습니다. 예전 예명을 다시 쓰는것으로 보아 소속사와의 마찰 등으로 인한 은퇴는 아니었던 것으로 판명되고 있으며, 은퇴를 한 이유로는 풍속업계로 진출했다가 다시 돌아왔다는 등, 가족에게 들켰기 때문이라는 것 등의 후문만 무성할 뿐입니다. 진실은 저 너머에...

복귀작의 경우 그 동안 복귀를 염원하던 사람들의 호응 덕에 곧바로 주간, 월간 단일 판매량 1위에 랭크되는 등 단숨에 인기 배우가 되었습니다(줄리엣유니폼폭스트롯에코 202)). 복귀를 하면서 점을 빼는 등 약간의 미용성형을 한 뒤 돌아왔고 복귀를 하면서 유튜브에 예고 영상을 올린 것이 화제가 되어 많은 남성들의 클릭질을 유도했죠. 업계에서 단 3개의 작품을 내고 은퇴 이후 베스트작이 나온 것은 모모조노 레나가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행히 복귀 후 열심히 활동중인데, 최신작 줄리엣유니폼폭스트롯에코 317이 많이 판매된 듯 합니다.

10. 보통 판자 순위는 100위까지 공개되는데, 이 리스트에서 은퇴 배우가 있다면 바로 마츠시타 사에코가 유일합니다. 당연히 신작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은퇴 배우들이 아무리 레전드라고 하더라도 순위에 진입을 할 수가 없는데, 마츠시타 사에코는 유일무이하게 은퇴 이후에도 많은 이들이 과거 구작들을 구매하고 있는 중입니다. 

2015년 SOD에서 ‘전직 스튜어디스 교육담당’으로 데뷔를 했던 마츠시타 사에코는 데뷔하자 마자 매우 특이점이 많은 피지컬과 비주얼로 주목을 받았던 배우입니다. 특히 90년생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노안인 탓에 숙녀 연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찰떡같이 맞아떨어져 비교적 연령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중년들의 마돈나’라는 별칭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복귀해 어택커즈, 비프리, 타메이케 고로, 아이포켓 등에서 ‘살짝 노안인 젊은 숙녀’라는 느낌의 특이 포지션을 독보적으로 차지해 구매력 있는 연령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연기는 늘지 않았고 처음 데뷔했을 때와 그다지 발전되는 모습은 없었지만, 피지컬이 워낙 출중했던 데다 대체 가능한 배우가 없었던 특이점으로 인해 30대 후반~40대 이상의 폭발적 인기를 얻었죠. 

그러나 매우 안타깝게도 2019년까지 활동을 계속하다 코로나 정국이 찾아오자 예전부터 꿈꿨던 건강 전도사, 테라피 전도사 등을 위해 은퇴했습니다. 현재는 유튜브나 인스타 등을 통해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나 노하우 등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알파 탱고 알파 델타 162, 160이 베스트작으로 발매가 되어 판매고가 올랐는데 10위라니…실로 대단한 위엄이며 그녀의 복귀를 바라는 이들은 여전히 많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