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30대 중반이요 저랑 동갑입니다 

처음에 나이때문에 좀 망설여졌으나 저도 적은 나이 아니라서 만나다보니

나름 생각이 깊고 배려심도 있는거 같아 사귀게 됐죠

그런데 만나면 만날수록 뭔가 이상합니다

저랑 잘 안맞아요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고 해야하나요?

예를들면.........

친구 누굴 만났어, 뭐를 먹었어 등등 보통 술자리나 밥자리 가게되면 인증샷까진 아니더라도 이쁜음식, 맛있는음식 이런거는 

보통 겸사겸사 찍어서 애인한테 보내주지 않나요?

(그렇다고 사진을 안찍는 편도아니고 저랑 데이트할땐 이쁜음식 , 맛있는음식사진을 꼭 찍어요 ..)

제가 누구만나는지를 의심해서가 아니고 

예를들면...가족들이랑 주말에 주말농장에 갔어~ 라고 한다면...보통...가족들사진은 아니지만....풍경이나,,,,주말농장 사진...등등 한장정돈 같이 보내줄수가 있잖아요

인증이라기보단 내가 보는 풍경, 좋은거를 애인하고 공유하고싶은 그런 마음에서요..

그런데 사귀는 두달간 그런게 전혀 없네요...;

마치....한번 시작하면 계속 인증처럼 사진보내줘야하니까 애초에 안한다 그런 마음인듯합니다 

거꾸로 제가 사진 한두개 보내주고 할때도 시큰둥해요 아니 못본척할때도 있고요..(여기서 확신했어요 아 이사람은 사진보내는걸 싫어하는구나)

연락도 그렇습니다 ..현재 일을 잠시 쉬고있어요

직장인이면 바쁜가보다 할텐데 

쉬고있는 중인데도 

아침에 잘잤냐?

점심에 점심먹었냐?

밤에 잘 자라

같은 기본적인 연락이 잘 없어요(있을때도 있긴해요)

처음엔 그냥 그사람 성향이겠거니 싶었는데 

아니 ㅋㅋㅋㅋㅋ아무리 성향이 내향적이고 뭐 다르다고해도 이럴수가 있나요?

저도 나이가 있어서 제 시간도 소중한데

암튼 괜찮아 보이고 잘 해보고싶어서 사귄건데 ...

그런데 생각해보면 사귀기전에 썸탈때부터

자기는 이러이러하다~ 라고 

또 어떨땐 이러이러 할것이다 라고 얘기를 했던게 생각이 나더군요

사귀는중에도 마찬가지고요

뭔가 둘이 어떤일이 닥쳤을때 서로 협의해서 풀어나가려고하질않고

"나는 원래 이러이래해~" 라고 은근히 주입시키더군요 

예를들면.......만남 횟수 같은경우?

연인끼리 저도 자주 보는건 힘들어요 직장다니고있고 체력도 예전같지않고요

하지만 ... 문뜩 어느날 보고싶은날은..

갑자기는 아니더라도 오늘볼까? 하고 잠깐 1시간 이내로도 만날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여친은...자기는 미리 약속된 만남, 스케줄아니면 절대 싫대요

설령 그게 가족이던 부모님이던 무조건 자기한테 미리 얘기하고 스케줄잡아야한대요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가스라이팅아닌가요?

모르겠습니다 

이 나이에 마음맞는 사람 찾고싶었는데

이번 연애도 끝이 보이는거같아서

안타깝네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제가 가스라이팅을 잘못 생각하고있는건가요?

여러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