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음슴체로 할게요.

경력직 입사했으나 다른 파트라서 배워야 할 게 많은데

이것저것 업무적으로 많은 도움 받고 있음

야근 중 둘이 있게 되면 사적인 질문을 함

이전 회사는 어땠냐, 여기 회사 어떠냐

오늘 점심 왜 안 먹었냐, 연휴 때 어디 여행 가냐

어제 집에 갈 때 비 많이 왔는데 괜찮았냐

휴일 출근 시 법카 쓰면 좆소라 사장이 한 소리할까 봐

법카로 밥 먹는 거 부담스럽고 그냥 대충 간식으로

때울란다 하니 고생하는데 자기가 사준다면 밥 사줌

배고프다고 편의점 다녀올 때면 내가 좋아하는 커피 사다줌

전에 같이 편의점 갔을 때 먹고 싶은 거 고르라해서

그 커피를 고른 적이 있음, 이후에도 편의점 같이 가게 되면

이거 좋아하죠라고 하면서 사줌

회사에 공장이 있어서 현물 확인하러 가면 내 딴에 뭐라도

거들려고 작은 박스라도 들라치면 다친다고 못하게 함

조금 신경쓰이는 여직원이 있어서 성향이 어떠냐 묻다가

이러저러해서 좀 껄끄럽다하니 본인이 막아?준다 함

이거 혹시 그린라이트일까요?

그런데 제가 5살 연상이에요 ㅠㅠ

원래 친절한 사람인건지 저한테 관심 있는건지

제 나이가 많이 많다보니 설마 싶고 혼자 오해하나 싶고 그래요.

성격은 조용하고 차분하고 좀 소심한 편이신데

또 일할 때는 추진력 있으시고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외모는 상남자 스타일에 책임감 강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오늘도 일이 많아 출근했는데 그 분도 출근을 하셨더라고요.

이래저래 챙겨주시는데 좀 혼란스러워서 잠이 안오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