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쪽 일하다가 스트레스가 극심해서 몸도 아프고 어케든 되겠지 하고 나이 40에 퇴직하고 

지방에 작은건물 하나 사서 내려갔습니다. 

직딩시절 부부합산 월 1000~1500 정도 벌었고 일이 너무 많아서 돈 쓸 시간도 없었어요. 

평일에는 아침 7시출근, 22시~23시 퇴근. 

주말에는 잠만 자다가 백화점 가서 쇼핑하고 밥먹고

지방 내려와서 월세 300 받고 살았는데 생활비로 200만원 나가고 100만원으로 놀러 다녔어요.

2~3년 동안 월세가 유일한 수입이라 자산을 좀 까먹으면서 지냈지만

아무일도 안하고 걱정없이 지내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였습니다. 

이시절 국내 방방곡곡 여행을 다녔습니다. 

직딩시절 평일에 놀러 다니는 사람들이 가장 부러웠는데 직접 해보니 끝내줬습니다.

그렇게 2년 3년 지나다보니 사람이 아무일도 안하고 지내는 것이 무척 무료하더군요. 

그렇다고 나이들어서 어디가서 일하기는 싫고 큰돈 들여서 사업하는 것은 바로 스트레스라 고려도 안함. 

어쩌다 취미 같이 시작한 1인사업이 있는데 사무실도 없이 집에 빈방에서 시작했습니다. 

첫해는 월100~200정도 벌었는데 지금은 동네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서 월 700~800 정도 매출이 나옵니다. 

지출없는 비즈니스라 매출이 그대로 수익입니다.

무엇보다도 좋은게 주20시간 정도 일하고 디지탈 노마드가 가능해서 1년에 3달정도는 여행을 다녀요.

이글을 쓰는 이유는 처음으로 이번달 매출이 천만원을 돌파했어요 :)

사무실도 없이 일하는데 나름 뿌듯해서 ㅎㅎㅎ

어디 자랑할때가 없어서 ㅋㅋㅋ  평소 자주오는 곳에 올려봅니다 ㅎㅎㅎ

혹시라도 질문있으면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