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국립공원] 시리즈

 

 

 

○ 산행코스 : 조령산자연휴양림 ~ 신선봉 ~ 마패봉 (원점회귀)

  

○ 소요시간 : 2:32 (14:40~17:12 / 빠른걸음)

 

 

엊그제 밤에 비가 내리고 나서

어제 하늘은 먼지 한점? 없는 매우 깨끗한 대기상태를 보여

잠시 시간을 내서 오후 늦게나마 신선봉~마패봉 구간을 탐방하고 왔습니다.

 

대개의 등산코스는 연풍레포츠공원 쪽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연어봉부터 신선봉을 거쳐 마패봉을 내려오는 것이 보통인데,

 

초행이기도 하고 시간도 없고 해서

연어봉은 다음에 탐방하기로 하고 

마패봉으로 곧장 오르기 위해 조령산자연휴양림으로 향합니다.

 

 

 

휴양림 입구로 진입하기 전 식당이 몇군데 있는데 경계석을 낮춘 곳이 있어 그 곳에 적당히 주차합니다.

 

 

 

입구에서 얼마 가지 않으면 만나게 되는 휴양림 안내도

 

안내도에 봉우리 사진을 이상스레 축소시켜 놓았네요.ㅎㅎㅎ

 

 

 

 

안내도 옆 등로로 접어듭니다.

 

이 등로를 놓쳐서 휴양림 중간에 있는 등로에 오르게 되면 신선봉에 갔다가 다시 빽해서 마패봉으로 가야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전날 적지 않게 내린 비로 계곡물이 시원하게 흘러내립니다.

 

 

 

낙엽과 돌들로 등로가 잘 구분이 안 가긴 하는데 계곡끼고 정상으로 오르면 됩니다.

 

시그널을 잘 살피며 오르는데도 계곡을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길 찾기가 쉽지는 않네요.

 

트랭글을 켜서 길을 확인하다가 경사진 바위에 낙엽이 쌓인 곳을 지나다가 

팔뚝에 생채기가 날 정도로한번 되게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ㅠㅠ

 

비 온 다음날에는 좀 더 조심해야 했어야 하는데

잘 정비된 등로만 다니다 이런 산길을 오르다보니 적응이 안 되네요. 

 

 

 

어디로 가야 할 지 분간이 잘 안 됩니다.ㅎㅎㅎ

 

 

 

정상 가까이 오르니 등로가 확실히 보이면서 너덜지대가 나타납니다.

 

 

오르다 잠시 쉬며 돌탑도 하나 쌓아봅니다.

 

 

 

 

이제 정상부 능선에서 환한 빛이 보이네요.ㅎㅎ

 

 

 

신선봉 ~ 마패봉 구간의 이정표는 괴산에서 휴양림 조성하며 만들어놓은듯 싶습니다.

 

국립공원 이정표는 마패봉 정상에서나 확인할 수 있더군요.

 

신선봉까지의 거리는 말도 안 되게 표시해놨는지 누군가가 지워버렸나 봅니다.

 

 

 

 

능선에 도착하니 역시 조망이 좋습니다.

 

부봉과 주흘산  

 

 

 

조령산과 신선암봉, 깃대봉

 

 

 

산행 내내 능선 좌로는 월악산 국립공원, 우로는 주흘산과 조령산의 모습과

 

포암산, 하늘재에서 탄항산, 부봉, 마패봉, 조령산을 거쳐 이화령을 지나는 백두대간의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조령산 주능을 지나 이화령, 희양산이 조망됩니다.

 

 

 

신선봉 암능과 부봉, 주흘산 주능의 모습

 

 

 

좌측의 신선봉과 중간의 주흘산, 우측의 조령산 사이에 문경새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밧줄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패봉까지는 밧줄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정도였는데,

마패봉에서 조령3관문까지 하산길에도 길이 제법 험해 밧줄이 꼭 필요한 구간도 보였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엄지척이네요..

 

이제 조금만 더 오르면 신선봉 정상입니다.

 

 

 

 

구간은 짧지만, 길도 희미하고 급경사의 미끄러운 산길을 오르려니 꽤 힘들어 정상에서 한참을 쉬어갑니다.

 

 

 

 

 

신선봉 정상석 앞으로는 커다란 전망바위가 있어 거의 360도로 주변조망을 보는 것이 가능하더군요.

 

 

 

먼저 북동쪽의 월악산 방면

월악산 영봉, 중봉, 하봉의 모습을 확연히 볼 수 있고, 

마애봉과 만수릿지, 덕주봉, 만수봉

그 앞으로는 말뫼산(용마산) 슬랩, 북바위산

 

다 한번씩은 올랐던 곳이라 이제는 조금은 구분이 가네요.ㅎㅎ

 

 

 

월악산을 당겨본 모습

 

 

 

봉우리는 2개 정도 넘으면 만날 수 있는 둥그런 마패봉

 

 

 

 

월악산 주능과 만수봉, 하늘재까지의 라인

 

 

 

만수봉~ 포암산~하늘재 구간

 

 

 

점점 가까워지는 마패봉

 

 

웹검색해서 보기로는 여기 밧줄이 있었는데 없어졌네요.

 

우회할 수 있지만 귀찮아서 조심해서 내려왔는데... 내려와서 보니 높이가 꽤 됩니다. 

 

 

 

 

바위에 자리잡고 자라는 소나무의 생명력이 참 대단하네요.

 

올때마다 그끼지만 역시 월악산은 바위틈에 자라는 명품소나무가 참 예술입니다.

 

 

 

이제 마패봉이 손에 잡힐듯 눈에 들어옵니다.

 

 

 

이 소나무 가지는 참 기이하게도 자라네요.'

'

 

 

국립공원이 예전에 내무부 소관이었음을 알려주는 비석

 

 

 

이 시루떡 바위를 넘어서면 마패봉 정상이 금방입니다.

 

 

 

마패봉 정상

 

국공 이정표가 반갑네요.

 

 

 

암행어사 박문수가 조령을 넘어가던 중 나뭇가지에 마패를 걸어놓고 잠시 쉬어가던 봉우리라는 썰이 있는 마패봉...

 

 

조령산 주능

 

마패봉에서 보니 신선암봉을 기점으로 깃대봉까지 휘감아도는 모습이네요.

 

 

 

부봉이 정말 가깝네요.

 

다음에는 꼭 부봉을 탐방해 보기로 합니다.

 

 

 

[포암산 ~ 하늘재 ~ 탄항산 ~ 부봉 ~ 마패봉 ~ 조령3관문 ~ 깃대봉 ~ 신선암봉 ~ 조령산 ~ 이화령] 까지의 라인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처입니다.

 

조망을 모르는 사람은 그냥 한번 쓰윽 보고 내려가겠지만,

이제 어느정도 조망을 볼 줄 아니 한참을 바라보게 되네요.

 

 

 

마패봉에서 3관문까지의 하산길은 꽤 급경사에 험한 길입니다.

 

 

 

 

로프가 꼭 필요한 구간도 제법 보입니다.

 

 

 

3관문 내려와 부봉6봉의 정상부가 햇빛에 비쳐 환하네요.

 

 

 

조령3관문을 통과해 휴양림 입구까지 가는 길은 

산림욕 하며 느긋하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전 약속이 있어 서둘러 내려갔습니다.  ㅜ ㅜ)

 

 

 

 

 

 

조령 넘어가는 과거길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 같이 떨어지고,

죽령을 넘으면 미끄러진다는 선비들의 말이 참 재밌네요.ㅎㅎ

 

 

 

통나무를 잘라 수로를 만든 모습이 특이하네요.

 

 

 

주차한 곳에 도착하니 바로 위쪽에 정자에선 어르신 한분이 늦은 오침 중이시네요.ㅎㅎ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다보니 습도도 높아서

길지 않았지만 땀깨나 흘린 산행으로 기억될 것 같네요.

 

덥고 습한 날씨 계속되는데 건강 유의하시고, 입맛 없더라도 음식도 잘 챙겨드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