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국립공원] 시리즈

요즘 설악산, 영알이 핫하던데... 계속 비도 오락가락하고

그냥 오랜만에 동네산 한바퀴하고 왔습니다.

코스는 하늘재에서 포암산에 올라 5킬로 능선길을 타고 만수봉에 올라 영봉을 바라보고

용암봉을 거쳐 만수계곡으로 하산한 후 도로변을 걸어올라와 원점 회귀하였습니다.

이 코스는 워낙 한적하여 다섯시간의 산행동안 딱 다섯분의 산객만을 만났는데

다들 매너가 좋으셔서 만수봉 정상에서는 같이 커피도 한잔 얻어먹으며 여러가지 이야기도 나누고

오랜만에 기분좋은 산행이었습니다. ^^

 

 

 

미륵사지 입구 화장실 앞 주차장에 파킹하고 하늘재로 들어섭니다.

 

 

 

이름도 예쁜 하늘재... 입구에 피어있던 예쁜 개미취 군락

 

 

 

연보랏빛 꽃잎들로 주위가 아주 환하더라구요. ^^

 

 

 

저기가 포암산.. 배바위입니다.

등로는 좌측의 계곡으로 오르게 됩니다.

 

 

 

하늘재는 백두대간의 중간지점쯤 되는 곳입니다.

(정확한 위치상 중간은 황장산 안생달마을 부근이라고 합니다.)

우측의 부봉으로 가면 조령3관문을 거쳐 조령산까지 갈수 있는데... 차편이 마땅치 않아 항상 생각만 하고 있네요.ㅎㅎ

 

 

 

들머리에서 얼마 오르지 않으면 샘을 만나게 됩니다.

샘이름도 예쁜 하늘샘... ^^

 

 

 

금새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고... 우측에 주흘산 정상부는 곰탕으로 살짝 가리었네요.

 

 

 

중간에 박쥐산에 우측으로 북바위산... 충주방향의 조망...

 

 

 

금새 포암산 정상에 오릅니다.

정상에서 부부 한쌍을 만나뵙고... 조금 쉬다 마골치로 발길을 향합니다.

 

 

 

군데군데 단풍이 들었구요.

 

 

 

운달산, 성주봉, 오정산 등 문경 방면.. 정상부만 구름에 가려져있어 아쉬웠어요,

 

 

 

여긴 산세로 보아 성주봉, 수리봉인거 같아서 당겨봤습니다.

 

 

 

마골치에 도착

포암산 정상에서 뵈었던 부부산객 중 아내분은 현재 백두대간중이며 마골치에서 황장산 안생달까지 가신다 하네요.

남편분은 지원역할로 차를 끌고 안생달에서 기다리신다고 하시구요.

저도 백두대간을 늘 생각하고 있는데... 교통편 때문에 엄두를 못내고 있는데 두 부부가 같이 산에 다니시는 모습이 참 보기좋기도 하고.. 부러웠습니다. ㅠ ㅠ

암튼 이쪽이 딱히 위험한 구간은 아니지만 비탐이라 여성분 혼자 만만치 않을텐데 무사히 잘 다녀가셨길...

 

 

 

중간중간 조망이 트여 구경하며 갑니다. ^^

 

 

 

이제 만수봉이 코앞입니다.

북바위산 산행때처럼 거대한 암릉을 지나갑니다.

 

 

 

 

잠시 능선에서 벗어나 산죽길로 우회하는 길도 있구요.

이 구간이 좀 음침합니다. 왠지 멧돼지도 튀어나올거 같고...ㅎㅎㅎ

 

 

 

만수계곡에서 계곡길로 오르면 만나는 만수봉삼거리입니다.

이제 깔딱 잠깐 오르면 만수봉에 오르게 되구요.

 

 

 

낙엽이 이미 많이 떨어져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네요.

 

 

 

만수봉 도착

뒤로는 구름에 가려진 영봉과 만수릿지가 조망됩니다.

 

 

 

 

월악산 영봉의 모습 넉넉히 올려봅니다.

이 모습을 단팥빵 먹으며 한참을 바라보았네요.ㅎㅎㅎ

작년부터는 코로나땜에 다른 산객분들과 대화나누는거 자체를 하지를 않는데

분위기에 취해 마침 올라오신 선생님과 커피한잔씩 하며 한참을 산행 이야기도 하고

오랜만에 예전처럼 인간미 넘치는 산행을 했네요.

 

 

 

충주호와 어우러진 월악산의 그림같은 풍광...

중간에 비쭉비쭉 나와있는 하봉 중봉(아마도?)의 모습도 귀엽구요...ㅎㅎ

 

 

 

 

 

만수릿지.. 여기만 열린다면.. 설악산 공룡능선 못지 않는 종주길이 될텐데요..ㅎㅎㅎ

지금은 바라만 보아야 하겠지요... ^^

 

 

 

 

 

 

곰탕이었던 영봉은 바람이 구름을 날려보내더니... 

 

 

 

 

크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네요.ㅎㅎㅎ

 

 

 

 

 

북바위산 암름과 용마산(말뫼산) 암릉

 

 

 

북바위산 암릉의 모습이 밀양얼음골케이블카 전망대에서 보았던 백호바위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하산 전 한번 더 보고 계단(능선)길로 내려갑니다. 아우 근데 내려가기 싫더라구요.ㅎㅎㅎ

역시 만수봉은 영봉을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처라고 생각합니다.

 

 

 

 

 

 

 

전에는 용암봉을 우회하였던걸로 기억하는데...ㅎㅎ 등로가 용암봉을 경유하는걸로 바뀐거 같아요.

 

 

 

만수봉과 우측에 쌍봉은 964봉과 포암산 정상입니다.

 

 

 

넓은 전망데크.. 여기도 소문나면 비박한다고 난리치려나요.

 

 

 

 

이 노송을 만나면 하산길이 얼마 남지 않은 겁니다.

 

 

 

만수계곡 삼거리.. 계곡길과 계단길로 갈라집니다.

 

 

 

단풍 성수기에는 실제 단속이 실시되니 조심하시구요. 알바들 뽑아서 통제합니다.

 

 

 

일방통행 사항도 참고하세요.. 근데 이런거 내걸만큼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ㅎㅎㅎ

여기가 뭐 설악산도 아니고.. 너무 오버하는듯 싶네요.

 

 

 

 

만수계곡 초입에 아이들 놀만한 공간도 있구요... 암튼 여기는 사람이 없어 좋습니다.ㅎㅎㅎ

올가을에도 아이들 데리고 와야겠어요. ^^

 

 

 

새로운 시설도 설치하였고 점점 더 좋아지고 있네요.

 

 

 

이제 만수탐센(탐방지원센터) 도착합니다.

 

 

 

 

등산지도 참고하시구요,,,

 

오늘 코스는 미륵리주차장~하늘재~포암산~마골치~만수봉~용암봉~만수탐센 (미륵리 원점회귀) 입니다.

 

무장애 탐방로라서 어르신들 아이들... 남녀노소 다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월악산 국립공원 지도..

 

월악산 영중하봉, 만수봉, 포암산, 북바위산

가은산, 금수산, 도락산, 황장산

제비봉, 구담봉, 옥순봉

이렇게 저마다 특색있는 각양각색의 산들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월악뿐이라고 봅니다.

 

 

이제 미륵리로 슬슬 걸어올라갑니다.

데크길이 설치되어 위험하지도 않고 한 20여분 정도... 충분히 걸어갈만 합니다. ^^

 

 

 

 

한,두주 정도 후면 단풍이 볼만하겠는데요,

 

 

 

오늘 다녀온 만수봉 암릉길

 

 

북바위산 암릉

 

 

 

 

미륵리 주차장으로 돌아와 다시 바라본 영봉을 바라보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월악산 영봉도 좋지만 호젓하게 산행할 수 있는 만수봉도 오셔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