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비판] 시리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동의해주시고 함께 분노해주셔서 뭔가 이제는 좀 다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불매운동이든 뭐든 가시적으로 성공해 정치권과 기업이 반성하고 그에 따른 변화의 바람이 불었으면 합니다. 

제목처럼 저는 사범대를 다녔습니다. 기본적으로 여초인 사범대에서는 체육교육과를 제외하고는 남학생들의 의견은 별로 존중받지 못했습니다.

과별로 학생회를 비롯한 집행부원들의 여론전이 시작되면 거의 그대로 흘러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비단 학생회가 운동권이든 비운동권이든 여성 테마로 무언가 진행되면 대놓고 적극 찬성하지는 않더라도 많은 무리의 여학생들이 암묵적으로 동의했습니다.

또한 과별로 학생회 뿐만 아니라 여러 소모임이 구성되어 그곳에서도 어떠한 주제에 대한 여론의 쏠림이 계속 이루어졌습니다. 

과별 학문적 특성을 대표하는 학회가 열리는 정기 세미나에서도, 친목 집단으로서의 소모임에서도 

당시에 페미니즘의 광풍이 얼마나 지독했는지는 많은 분들이 아실거라 봅니다.  

이로인해 누군가는 공개된 여론의 공간에서 저격을 당하고 집단 린치와 조롱, 모욕에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아래의 이야기도 페미니즘 소모임을 주축으로 벌어진 남학생 집단 린치 사건으로 보시면 됩니다. 

sns를 통해 피해자에 대한 성적, 인격적 모욕, 조롱 등의 2차 가해가 지속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피해자 학우분께서는 혼자서 모든걸 감내하셨습니다. 

피해자분께서 반박글을 올려도 집단린치가 계속 되었고 일이 커져 결국 기사화되어 학내 큰 파장이 뒤따랐습니다.  

이 사건 역시 전 졸업한 이후의 상황이라 후배에게 들었던 내용입니다.

물론 너무나도 유명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라 학내 커뮤니티나 뉴스 기사 및 구글링을 통해 그 전말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도 했습니다.  

한번쯤 들어보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모대학 모학과 난파사건"

학내 커뮤니티에서도 비교적 최근까지도 선배님들 '난파사건'이 뭔가요?, '난파사건' 어떻게 끝났나요? 물어보는 글들이 보였습니다. 

수많은 댓글들 사이에서 이 사건은 지속적으로 글을 올려서 잊지 않게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글도 보았습니다. 

<고려대 지리교육과 난파사건>

당시 지리교육과 학생회 공식 입장이라고 해서 가져와봤습니다. 

일단 과 학생회장부터 "난파"라는 비인준 소모임의 구성원입니다. 보통 이런식입니다. 

일반적으로 운동권으로 노동운동에 집중하는 학생회 보면 주기적으로 집회를 기획하고 학생들 동원하고 학내 세미나도 관련 주제로 열곤 합니다. 

페미니즘 학생회가 들어서면 똑같습니다. 학생회 인원이 학회나 소모임 인원으로 거기서도 열심히 페미니즘 사상을 전파하고 학생들 행사에 동원하고...   

근데 아.....할말을 잃었습니다. 

난파는 난교파티의 줄임말로 여성의 성해방을 지향한답니다...... 진짜 할말이 없습니다.... 

학내 인준도 받지 못했으면서 과이름을 앞에 내걸고 당당하게 저런 어휘를 소모임 명칭으로 사용한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떠오르십니까????

여러 사이트에 이미 퍼질대로 퍼진 난파사건 내용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해당 학과 학생회의 공식적 입장이라고 해서 사건 경위를 가져와봤습니다. 

하지만 제가 봤을 때는 굉장히 방어적이고 변명으로 가득해 보입니다. 

피해자에게 가한 조롱과 성희롱과 모독 2차가해는 모두 생략하고 대략 이런 해프닝이 있었다 식의 무미건조한 입장입니다. 

과의 한 선배가 과 명예 실추를 걱정해 정당한 절차를 통해 앞에 붙인 학과 이름이라도 빼보는게 어떠하냐고 제안한 뒤로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습니다

학생회장은 전달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왜곡해 오히려 피해자를 남성 선배의 권위의식으로 협박하고 여성주의를 탄압하려한 나쁜 놈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난파 소모임의 구성원들은 자보와 페미니즘 sns 페이지에 이를 노출시켜 좌표를 찍고 선배 남학생을 반복적으로 조리돌림했습니다.  와.....

반복되는 인신공격과 성희롱 모독 등을 혼자서 어떻게 다 감내하셨을까요.... 다들 상상이 되시죠? 형언할 수 없는 모욕을 당하셨을거라고 봅니다. 

피해자 남학우께서 반박 자보를 붙였지만 이걸 또 sns페이지에 업로드 하고 좌표를 찍고 수많은 조리돌림이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 때 소모임 관련자가 자보에 '갈색실x, 함몰부랄' 이라고 낙서도 했다고 하네요.  와 또다시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 뒤에 공론화 과정을 거치긴 하지만 그냥 사과한다로 퉁치네요 와..... 

또 소모임 구성원들의 진심어린 반성도 없습니다. 경위서를 보면 오히려 워마드에 제보해도 되냐? 라고 하네요. 또 트위터에서 입트페의 전형을 보입니다

해당학과 공식 경위서 아래 다음과 같은 글도 있어서 같이 올립니다. 

난파 소모임 구성원 모아놓고 입트페짓 한 사람 있니? 아니요 없는데요? 이거 녹음 했으니까 최대한 진실만을 이야기한거야~~

말그대로 코메디입니다. 양성평등센터는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어야 하는 곳 아닌던가요? 

많이 돌던 그 야구선수 짤이 생각납니다. 

너랑 관계 없지? / 네 없습니다 / 그래 열심히 하자~~  (누가 해당 짤 좀 한번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트위터 신상파악 할 수 없는거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당시까지 sns와 자보 등 충분한 증거자료 등등이 넘쳐날 텐데 과연 진상을 규명하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남학생 한명을 만신창이로 만들어놓고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더 쓰면 쌍욕이 튀어나올거 같아서 다른 사람이 요약한 글도 함께 올려드립니다 

요약글을 보시면 저 경위서가 얼마나 자기방어적이고 피해자를 생각하지 않는지 여실히 느끼실겁니다. 

당시 소모임 구성원 트위터라고 박제된 것도 있네요. 경위서에 명시된 '어제의 생존자' 프로필도 나옵니다 

제가 트위터를 안해봐서 어떻게 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요약문에 달린 링크가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보면 정신이 피폐해집니다...

하지만 해당학과 공식 입장문에서는 난파 소모임 구성원들 모두가 '어제의 생존자'가 아니라고 했고 양성평등센터에서 녹취도 했고 최대한 진실만을 말한 것으로 추정했으니 아닌거겠죠. 아니라고 했으니 그렇게 생각해야죠 당연히..........

당시 학생회장의 사과문도 있지만 실명이 거론되어 그건 따로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난파사건과 관련해 기사가 많이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일이 커지자 학과장이 대학원생 조교인 피해자와 가해자인 난파 소모임 구성원을 분리시켜야 한다는 원칙 하에 해당 수업 수강을 불허했습니다. 

이 과정중에 또 절차적 정당성을 들먹이며 학내 여성위원회는 수강 불허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양성평등센터의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분리조치 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주 만능입니다 여성탄압이다!!!!!

페미들아 도와줘~~!!!! 온갖 sns와 뉴스 기사 등등에서 페미편을 듭니다. 

정작 피해자인 남학우분은 실명도 공개되고 혼자서 그 심한 성희롱과 조롱 인격모독, 조리돌림을 삭히고 감내하셨습니다 

그런데 학내 여학생위원회는 난파 소모임 학생들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하......... 이게 그 당시의 언론 현실이었습니다 

결국에 또 양성평등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학과 차원의 개입은 없는 걸로 하겠다는 것으로 종결됩니다. 

고대신문 기사를 보니 3월 10일날 수강불허조치 공지 삭제했다고 나오네요 

그래도 학내 커뮤니티를 살펴보니 뭐라도 직접 행동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이쯤되면 양성평등센터가 왜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두달도 더 된 사건도 밀려있답니다..... 

해당 글의 댓글보니 "이래서 내가 교직원이 하고싶은거다", "업무가 두 달 이상 밀려도 되는 직업이 존재하는구나..." 등의 반응도 보입니다. 

바로 이게 학내 양성평등센터 현실입니다. 

결국에 어떻게 됐습니까? 해당학과 학생회의 공식 입장 및 경위서가 나온게 2016년 12월 초입니다. 

위에 캡쳐글에 직접 전화행동에 나선 분께서 올리신 글이 2월 6일이었습니다. 

양성평등위원회에 저렇게 따지니까 앞 사건도 두달 밀려있다 기다리라고만 하고 안내공지도 못써주겠다고 합니다 

학과 교수님들이 3월 3일 난파 소모임 학생들을 분리조치 및 수강불허를 하니 온갖 페미단체와 페미여론이 떠들어댑니다. 그때서야 3월 10일 양성평등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난파 소모임 학생들에 대한 수강불허조치 해제하고 학과차원의 개입 하지 않겠답니다. 

정작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기는 커녕 양성평등센터에서는 학과차원의 개입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나옵니다. 

이쯤되면 분통이 터집니다. 여러분이 모두 기대하셨던 여성주의적 해결이 완성되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무사히 다들 졸업했겠죠???

난파 소모임 사건은 이렇게 여성주의적인 방식으로 해결되었습니다. 그런데 학내 커뮤니티 관련 글을 보다가 비교적 최근인 2019년도 글을 봤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여성주의적 해결의 뒤안길에는 남페미가 숨어있습니다. 

페미들의 그늘 아래 자신의 졸렬함을 애써 감추려고 똬리를 틀고서 사탕발림으로 다음 먹이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며 자신은 고결하다 천명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것이 금전적이든 성적이든 간에 언제든지 관계를 파탄내고 배신할 것입니다.  

이미 학내 커뮤니티에는 이 남페미의 신상이 털린 상태인듯 합니다. 

계속적으로 장사 홍보를 하면서 피드백 댓글을 달아주다가 학우들이 난파사건 때의 행동을 지적하자 그 뒤부터 피드백 댓글이 없습니다. 

마지막 캡쳐 글쓴이의 푸념이 너무나 안타깝기만 합니다. 

페미교사들의 비밀 지령 사이트 발견과 문학작품 페미식으로 해석하기 수업 글을 보고 

사범대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분노해서 이 글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뽐뿌에 저는 글도 별로 올린 적이 없고 가끔씩 댓글이나 달고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질게에 글 올리는 정도의 회원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분노하게 된 걸까요?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체념했던 수년간의 시간이 지나 이제서야 무언가 남자들도 터져나오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같이 분노하고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