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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1년 해보고 느낀 점들.jpg 29
red_panda 17 2024-09-16 21:05   조회 : 17271
Screenshot_20240916-204307.png (86.1 KB)Screenshot_20240916-204406.png (88.5 KB) More files(4)...

시리즈게시글 아이콘[운동 뽐뻐 근황] 시리즈

 

저의 경험에는 

"기록에 대한 집착을 내려 놓을 수록 즐겁더라~"입니다 ^^;;

 

제가 처음 러닝 입문후

90일이 지나고 21km 하프마라톤을  "6분 07초/km" 페이스로 돌파했습니다.

(물론 러닝을 장기간 취미로 하시는 분들 한테 이 정도 기록은 아무것도 아님. 다만 초보치고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였더랬죠)

 

그때는 이렇게 페이스 올리는게 마냥 신나고 좋아서, 

제 몸을 갈아 넣고 있다는걸 애써 부정했던거 같아요.


 

Screenshot_20240916-204307.png

 

근데 몇 번 소소하게 부상을 치르고 나니 그 부상에 대한 공포로

달리기를 접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공허한 마음이 들어 살짝 살짝 뛰면서

"그냥 즐기면 되잖아?" 라는 마음으로. 

 

러닝 페이스에 대한 관념을 아주 멀리 떨쳐버리니

달린다는 행위 자체가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부상도 없고요.

 

페이스 5분대 찍던 그 나날들 보다 오히려 더 달리는걸 즐기고 있네요.

지금은 10km를 달려도 잘 나와야 8분대 입니다. 그렇다고 빨리 페이스 찎으려고 시계 보면서 달리고 안해요.

그냥 즐겁게 뜁니다. 심박만 체크합니다. 너무 높으면 조절하면서요 ㅎㅎ

 

호흡이 가쁘면 그냥 즉시 천천히 달리고

다리에 피로도가 느껴지면 즉시 자세를 늦추고, 온 신경을 부상없이 호흡을 즐기는데만 몰두합니다.

 

그래서 지난 주에는 1주일에 100km를 넘게 달려도 통증이나 피로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결과들에 너무 만족합니다. 

페이스 10분대 찍혀도 만족. 걷는 거랑 비슷해도 만족 ㅎㅎ

 

Screenshot_20240916-204406.png

 

IMG_20240831_212344338.jpg

 

IMG_20240901_2044577472.jpg

 

 

예저는에는 페이스 늦어질까봐 

러닝 전후에는 술도 안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냥 즐겨요.

 

그러니까 스트레스도 훨씬 덜하고, 오히려 음주 전후로 부상도 전혀 없습니다.


IMG_20240908_195242191.jpg

 

 

 

IMG_20240915_194631538.jpg

 

 이게 제가 러닝을 1년 해보고 느낀 점이네요. 저는 그냥 천천히 조깅을 하는 조거(?)에 만족하려구요.

운동하는 모든 분들 부상 없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17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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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닥♡ 다른의견 0 추천 0

워치 뭐 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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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_panda 다른의견 0 추천 0
어메이즈핏 TREX2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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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템감별왕 다른의견 0 추천 0

헬스, 런닝 저는 같이하고 있는데요

헬스는 한지 8년정도 되었는데

어디나 강박이 문제더라구요.

헬스같은경우 정말 지나칠정도로

몇시간씩 휴식일 없이하거나. 식단도 엄격히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부상 또는 피로감에 결국엔

어느샌가 보이지 않더군요.

 

직업으로 할 것이 아니라면

말씀처럼 즐기는 마인드로해야

오래오래 부상없이 취미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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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롱 다른의견 0 추천 2
이전 글에서도 느꼈는데 경지에 오르신 거 같습니다. 자신만의 러닝을 찾으셨군요.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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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_panda 다른의견 0 추천 1
헉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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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롱 다른의견 0 추천 0
아니에요. 글을 읽으면서 저와 비슷하다고 느꼈고 운동 과정을 상상할 수 있어서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주위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스타일을 갖추는 건 시간이 아무리 흐른다 한들 정말 힘들 거든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즐겁게 운동합시다. 저는 러닝 후에 개운함을 느끼게 된 지 오래라 요즘엔 일부러 팔을 벌려 어린 아이처럼 사방팔방 뛰어다닙니다. 은근히 재미있어서 다른 분들도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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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훗!!! 다른의견 0 추천 0
진짜 러너.... 리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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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료롱 다른의견 0 추천 0

좀만 달려도 종아리가 힘든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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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롱 다른의견 0 추천 1
이런 경우는 애초 근력이 부족하거나 보폭이 신체 능력에 비해 너무 넓을 수 있습니다. 보폭을 줄이고(신체 중심 착지), 러닝 보강 운동을 주 1-2회 하세요. 유튭 검색 추천. 보폭을 줄이면 폼이 웃기게 보일 순 있는데 그딴 거 신경 쓰면 지는 겁니다. 어차피 근력운동이든 유산소 운동이든 우와하고 볼만한 애들 하루이틀, 길어봤자 한두 달 이면 안 보입니다. 그런 애들 폼이 당장 유지가 되어도 바로 나한텐 무리겠다 싶다는 게 느껴지고요. 이건 내기해도 좋습니다. 신체 능력은 영역이 의외로 다양하고요, 바로 바로  확 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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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행운 다른의견 0 추천 0

보폭을 좁게하고 케이던스 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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