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두의 캠핑 장비와 팁 모음]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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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캠핑갔을 때 노스스타LP에서 소리가 심하게 나서, 확인해보니 맨틀 끝단이 파손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간만에 노스스타 맨틀 교체하는 김에, 요새 캠핑 포럼에 홈플 대란에 노스스타LP를 겟하신 분들 참고하시라고 사진 좀 찍어서 작성해봅니다.

주의 : 맨틀 교체는 필히 야외에서, 인적이 없는 곳에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맨틀 태울 때의 연기가 유독합니다.

기존 맨틀 제거
(왼쪽 상단 사진) 파손된 맨틀 - 파손된 맨틀에서 뜨거운 가스가 뿜어져 나오므로 심한 소음 및 유리글로브 파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맨틀이 파손되어 구멍이 생겼으면 꼭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체 부속들을 차분히 분해하고, 파손된 맨틀은 깔끔하게 제거합니다.

* 참고로 이 맨틀은 제가 노스스타LP를 처음 영입했을 때 장착한 맨틀입니다. 그 당시엔 8만원에 장터 미사용품 샀다고 정말 좋아했었던... ㅠㅅㅜ
https://m.ppomppu.co.kr/new/bbs_vie...

맨틀 1개로 2년 반 동안 캠핑 수십번 다니면서 차에 싣고 다녔으니 정말 오래갔습니다. 2점 지지하는 맨틀(콜맨 인스타-클립)을 사용하는 노스스타LP 계열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맨틀 장착 전 : 점화 불꽃 상태 테스트.
점화버튼 눌렀을 때, 왼쪽 사진처럼 흰색 불꽃이 두꺼운 기둥으로 튀면 불이 붙지 않습니다.
(이것은 노스스타LP가 점화가 잘 안된다는 종특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가운데의 짧은 금속 기둥 방향으로 튀어야 합니다.
여러번 눌러봤을 때, 불꽃 방향이 왔다 갔다 한다면, 아래 사진 처럼 물음표 모양의 전극을 금속 기둥 방향으로 살짝 돌려서 안정적으로 불꽃이 튀도록 합니다. 단, 너무 가까이 대면 나중에 맨틀과 간섭이 되므로 주의합니다.

맨틀 (콜맨 Insta-Clip)
콜맨의 노스스타 계열에 사용되는 맨틀이며, 석면 등 발암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입니다.
장착 후 클립을 당기면 되는 편리한 구조입니다.

한 봉지에 2개 들어있으니, 한개 꺼낸 다음에 나머지 한개를 봉투와 함께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맨틀 늘려주기
맨틀 장착 전에 맨틀을 약간 강하게 꼬면서 당겨주어 늘려줍니다.
늘려주고 나면 오른쪽 사진처럼 "말불알" 모양으로 늘어집니다.

* 이렇게 하는 것은 저도 과거에 이곳 캠핑포럼에서 배운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장착 후 맨틀이 확실히 표면적이 넓게 되어 광량이 증가합니다.

맨틀 장착
위 아래 각각 맨틀 지지대를 완전히 감싸도록 끼워주고 플라스틱 손잡이를 당겨 제거합니다.
(왼쪽 아래 사진) 노란색 박스처럼, 지지대가 보이지 않도록 확실히 감싸져야합니다. (가스가 새지 않도록) 제대로 안정적으로 감싸지도록 손으로 잘 자리를 잡아줍니다.
또한 맨틀의 장착 위치는 맨틀 지지대 중앙에 오면 충분합니다. (괜히 위아래로 최대한 당겨 장착할 필요없음)

맨틀 태우기
라이터로 맨틀에 불을 붙입니다. 여기저기 불을 붙여주면 잠시 후 맨틀이 활활 타오르면서 모양이 어느정도 잡힙니다.

* 이 때, 유독한 연기가 상당량 날 수 있으므로, 필히 야외에서 인적이 없는 곳에서 하시기 바랍니다.

본체 재조립

요령 : 왼쪽 사진의 동그라미 부분처럼, 보호망이 돌아가지 않도록 고정 삽입하는 부위가 있습니다. 이곳에 보호망의 다리 1개를 온전히 삽입하면 저절로 맞게 됩니다.

요령 : 뚜껑을 덮을 때엔, 물음표 모양의 보호망 철사가 --> 윗뚜껑 측면의 "동그란 아일렛과 딱 맞도록" 위치를 잡아서 눌러 끼워줍니다.

손잡이를 뚜껑의 동그란 아일렛 구멍에 끼워주고, 마지막으로 뚜껑 머리의 고정쇠를 나사방향으로 돌려 꾹 조여줍니다.

점화 요령 (중요!)

노스스타LP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은 바로 간혹 점화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야외에서 갑자기 랜턴에 불이 안붙으면, 초보자의 경우 심히 당황하게 됩니다. 이것저것 챙길 것도 많은데 말이죠..

그간 제 사용 경험상, 노스스타LP의 점화가 잘 안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입니다.

첫째, 점화 불꽃의 방향이 잘못 되어 있을 때
- 이미 위에서 다룬 내용임.

둘째, 점화 전 가스와 공기의 비율이 부적합할 때
- 연소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기본 조건 = 발화점 이상의 온도 + 적당한 공연비 (공기-연료의 비율) 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 공기의 양에 비해 가스의 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점화하면 잘 붙지 않거나 여러번 점화해야 겨우 붙습니다.
쉽게 말해서, 불이 잘 안붙을 때엔 노브를 좀 더 자신있게 + 방향으로 돌려 가스양이 더 늘어나도록 (전문 용어로 - 공연비가 Rich한 방향으로 가도록) 해주고 나서 재시도하십시오. 경험상 100% 붙습니다.
- 특히 간절기에 기온이 저하될수록 이러한 경향이 심해집니다. 아마도 기온이 내려간 만큼, 가스의 토출량은 줄어들고 반대로 공기의 밀도는 높아지므로 그만큼 공연비가 안좋은 쪽으로 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수십번 사용해본 경험상, 이럴 때엔 노브를 좀더 + 방향으로 돌리세요.

* 그래도 불이 안붙는다면, 충분한 연료-공기 비율이 만족되도록 가스를 충분히 틀고 좀 기다린 다음에 하시고요. (실내에선 가스가 다량 유출되면 위험하므로 야외에서!)
그래도 안된다면? 마지막 방법으로, 틈새로 라이터 불을 넣고 점화시켜도 좋습니다. 노브를 약간만 돌려서 가스양이 적을 때에도 꽤 안정적으로 쉽게 붙일수 있습니다. 요령이 있으면 길쭉이 라이터가 아닌 일반 500원짜리 라이터로도 가능합니다.

점화
이소가스를 잘 돌려끼워줍니다. 끼우는 도중에 잠시 가스가 쉭~새는 소리가 납니다만 완전히 다 돌려끼우고 나면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점화를 합니다.
점화를 하고 나면 이제 비로소 맨틀의 모양이 이쁘게 자리 잡힙니다.

* 점화할 때 펑!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이건 불꽃 점화시키는 연료계 랜턴이라면 어쩔수 없이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점화 완료 후의 모습입니다.
확실히 (왼쪽사진) 이전 맨틀보다 새로 장착한 맨틀의 형상이 더 불룩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잡아늘리기)

* [참고] 맨틀 형상에 따른 밝기 비교입니다.
오른쪽의 잡아늘린 맨틀의 광량이 훨씬 더 강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왼쪽은 이전 맨틀의 노스스타LP, 오른쪽은 잡아늘린 맨틀의 피나클LP입니다. 둘다 동일한 콜맨의 인스타-클립 맨틀을 사용합니다.
https://m.ppomppu.co.kr/new/bbs_vie...

이상입니다.

이번에 좋은 기회에 노스스타LP 득템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노스스타LP는 사용상 익숙해지기 전엔 약간의 단점도 있지만, 가스랜턴 중엔 가히 최고라고 할만한 명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콜맨빠인 저만의 의견은 아닙니다 ㅎㅎ)

잘 사용하시기 바라는 마음에 작성해봤어요. 즐캠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