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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 믿는자 4DX, 익스펜더블4, 플라워 킬링 문 노스포 후기 12
Shampoo 6 2023-10-23 02:29   조회 : 1601

시리즈게시글 아이콘[KINO] 시리즈

안녕하세요.

진작에 쓴다는 걸 많이 늦었네요.

개인적으로 전주에 개봉한 영화들도 그냥 그랬.. 아니 별로였는데

그나마 플라워 킬링 문이 있어서 다행이었지 싶었네요.

여튼 그렇고 오늘도 두서없이 후다닥 끄적여 봅니다.

 

#1  우선 엑소시스트 믿는자 4DX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가 제작을 했고, 영화 자체도 오리지널 시리즈의 후속작이라 기대가 좀 있었습니다만..

뚜껑을 열어보니 또 하나의 졸작이었네요. 처음 시작은 오리지널 1편의 느낌을 가져가는 듯했는데.. 초반 잠깐 그렇고...

이후 늘어지는 스토리에 뻔한 엑소시즘 클리셰, 그리고 몇 번의 점프 스케어 정도가 다였습니다.

일단 전혀 무섭지 않은 호러물이라 보는 내내 심드렁했는데요.

사실 워낙 많이 다루어진 소재라 엑소시즘을 소재로 영화 잘 만들기가 어렵긴 합니다만..

오리지널 스토리를 이어간다는 장점이 있었음에도 전혀 살리지를 못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던 것은 오리지널 작품에 나왔던 엘렌 버스틴을 너무 허접스럽게 사용했다는 점..

마지막 스페셜 찬스 역시 워낙 영화가 졸작이라 그 찬스도 정말 허망하기 짝이 없더군요.

스포라 더 자세히 말하긴 그렇습니다만 아무튼 전혀 무섭지 않은 또 하나의 졸작이었습니다.

추가로 4DX 효과는 무난한 듯하면서도 별로입니다. 4DX 효과가 나올 장면에서 딱딱 잘 나오긴 하는데

영화가 워낙 별 내용이 없어서 4DX 효과도 별 게 없었네요. 

지금 개봉작들 중에서 4DX로 틀 만한 작품이 없어서 어거지로 엑소시트를 올린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뚱단지 결론입니다만 엑소시즘의 바이블인 윌리엄 프리드킨의 엑소시스트는 역시 명작 중에 명작이구나.. 라는 것과

이번 작품은 감히 엑소시스트의 후속작이란 수식어를 붙이기가 참으로 민망한 작품이었네요.

 

#2 익스펜더블4

볼까 말까.. 하다 개봉작은 일단 다 보자 주의라 봤는데 엑소시스트보다는 좋았네요.

사실 익스4나 범되도시 3이나 그게 그거 같은 별반 다르지 않은 부류의 영화들인데 말이죠.

늘 같은 패턴의 빌런이 하나 등장하고 그 빌런 때려부수는 뭐 그런.. 개연성 이런 걸 논하는 거 자체가 무의미한..

이번 작품도 이전 시리즈들과 똑같은 패턴인데 다만 아쉬운 건 출연진이 많이 약해졌네요.

이전 시리즈까지는 그래도 출연 배우 보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마저도 없어진데다..

CG나 미니어처를 포함한 특수효과도 꽤 엉성한 편이더군요.

그나저나 메간 폭스는 볼수록 한물 간 퇴물 배우를 보는 느낌이었는데..

마이클 베이가 트포1에서 얼마나 이쁘게 잘 찍이줬는지를 새삼 느끼게 되더라는..

마지막으로 영화는 극장은 아니고 그냥 집에서 킬링 타임용으로 한 번 스사삭.. 하시면 될 것 같네요.

사실 비추천 영화인데 아무 생각없이 때려 부수는 영화가 땡길 때.. 그때 보시면 되겠습니다.

 

# 마지막 플라워 킬링 문 (원제: Killers of the Flower Moon)

한 줄로 짧게 평한다면 거장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지루한 명작..이랄까요.

오펜...이나 거미집처럼 대중적인 재미가 떨어지는 영화라 본인이 흔히 말하는 시네필..쯤 되지 않는다면..

3시간이 넘는 그 시간이 상당히 지루하고 고역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스토리부터 미장센이니 시퀀스니 뭐니.. 영화의 여러 요소와 장치, 배우들 연기까지 두루두루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지루함만 느끼다 끝나고 말 수 있는.. 물론 그 반대라면 더 없이 좋은 작품이기도 하구요.

일단 영화 자체가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 오세이지족과 얽힌 미국의 수치스러운 과거 역사를 소재로 한 거라

우리나라 관객이 보기에는 흥미도가 떨어집니다. 과거 늑대와의 춤을처럼 대중적인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미스터리와 스릴러 요소가 있지만 하이라이트까지 다다라 팡~ 하고 터트려 시원함을 주는 게 아닌..

마틴 스콜세지가 작정하고 긴 호흡으로 역사를 있는 그대로 담백하고 잔잔하게 풀어간 영화라..

이걸 받아드리지 못하면 지루해하다 특히 뒤로 가면 가뜩이나 졸린데 웬 등장 인물은 또 많아서..

누가 누구인지 햇갈리기만 하고.. 그러다 보면 영화 대체 언제 끝나나.. 싶게 되기 딱 좋은 작품이었네요.

반면 마틴 스콜세지의 페르소나인 로버트 드 니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미국 역사의 한 치부를 이렇게 적나라하게, 제대로 까는 거장의 연출력에 감동할 수도 있을 텐데..

과연 내가 어느 쪽일지는.. 직접 보시길 추천드리는데 왠지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싶으신 분들은..

곧 애플 티비로 공개가 되니 그때까지 기다리시면 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세 작품 모두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플라워야 없는 게 당연하겠습니다만.. 엑소..와 익스 둘 다 없는 건 또 의외더군요. 그럼 ^^

 


6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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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ema 다른의견 0 추천 0
플라워... 저랑 같이 본 친구들은 재미없어하더군요.

특히 엔딩 시퀀스 이해를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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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감독의 배려와 동시에 의지가 돋보이는 장면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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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ema 다른의견 0 추천 0
네, 생각지도 못한 장면이 나와서 솔직히 좀 놀랬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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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키즈 다른의견 0 추천 0
플라워...제가 그랬네요.

뒤에 가서 킬러들 이름 줄줄이 나올 때 누가 누구인지 헷갈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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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네, 등장인물이 많기도 하고..

사실 이름을 일일히 새겨 들으며 안 볼 확률이 높아서 좀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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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형 다른의견 0 추천 0
트포1은 16년전 영화입니다.

그나이때 폭스는 안이쁠수가 없는 나이였죠ㅎㅎㅎ

당시 감독한테 연예인병짓만 안했어도 지금 다른 위치였을텐데..

CG가 쓰레기급은 아닌데 B급이긴 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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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익스4의 특수효과는 주어진 예산에서 적절하게 뽑은 것 같긴 하더군요.

엉성한데 이해할 만한 수준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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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눈팅 다른의견 0 추천 0

정말 3시간동안 너무 지루하고 디카프리오가 찌질한 연기를 완벽히 소화하는 것만 여러번 감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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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내년 아카데미 시상싯에서 별다른 경쟁작이 안 나오면 유력한 후보 중 하나겠더라구요.

영화나 감독이나 배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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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쫌 다른의견 0 추천 0
갠적으로 블룸하우스가 헛발질한지는 좀 된 것 같구..

플라워는 전 중간에 잠깐 졸긴 했는데 괜찮긴 하더군여.

근데 확실히 호불호가 강한 영화라 추천하긴 글터라구여..

한마디로 평론가들은 10이면 10이 다 좋아할 영화인데 일반인들이 다 좋아하긴 힘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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