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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그녀, 만강홍: 사라진 밀서 노스포 후기 14
Shampoo 7 2023-10-14 01:14   조회 : 1979

시리즈게시글 아이콘[KINO] 시리즈

안녕하세요.

이번 주차는 딱히 볼 만한 영화가 없던 한 주 아니었나 싶네요.

개봉작이 많지 않았고, 그마저도 별로였던..

그나저나 CGV에서는 화사한 그녀를 만장씩 두 번이나 서쿠로 풀었던데 만강홍도 2,800장이던가요?

아무튼 두 작품 모두 서쿠로 봤거나 주말에 보려는 분들이 계실 텐데 아무리 공짜표라도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그냥 패스하셔도 되지 싶네요.

 

그럼 두서없는 간단 노스포 후기 끄적여 봅니다.

 

우선 화사한 그녀..

제목과 달리 전혀 화사하지 않은 그녀였습니다.

주연 엄정화의 얼굴 톤은 3살 차이인 밀수의 염정아와 달리 자연스럽지 못해 뭐랄까..

나이를 생각하면 관리 잘한 건 맞는데 연기를 떠나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집중도를 떨어뜨린다고 할까요.

마치 보톡스를 뿡뿡 맞아 살짝 부풀어 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드는.. 물론 실제로 그랬다는 건 아니고..

얼굴 단독샷 위주로 나올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이 부분은 개취인 부분이니 패스를 하고..

본론으로 돌아와 영화의 재미부터 전체적인 만듦새까지 꽤 별로입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보다야 돈도 많이 들어가고 이래저래 나은 작품이겠습니만 결과적으로 둘이 무엇이 다른가.. 싶은..

가문의 영광이나 치악산이나 화사한 그녀나.. 그 나물에 그 밥인데 약간 더 나은 정도..

고생한 배우분들이나 제작진에겐 미안한 소리지만 아무튼 올해 탄생한 졸작(망작)들 중 하나 였습니다.

흔한 말로 재미도 없고 감동 아니 감흥도 없고 시간 아까운 그런 류의 슈레기 영화였네요.

추가로 걸스테이 출신 방민아의 연기는 꽤 아쉽더군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연기 ㄷㄹㄱ 못하더군요..

결이 다른 영화지만 비슷한 시기 개봉한 화란에서의 비비 김형서의 연기와 많이 비교가 되는..

어디 예능이나 싸구려 드라마 연기를 보는 듯한.. 개인적으로는 최근 말이 많은 나는 솔로 16기의 영숙이 자꾸 떠올랐네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지는 몰라도 왜 이렇게 닮아보이는지 말이죠. 가뜩이나 연기도 별로인데..;;

마지막으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재미 없는 추가 영상이 이어집니다. 워낙 영화가 재미없어 보너스 영상도 심드렁 하더라는..


두 번째 

만강홍: 사라진 밀서... 한마디로 거장 장예모가 만든 중국 국뽕미 가득한 작품인데..

근데 보면서 대체 이걸 왜 수입했을까.. 싶더군요. 과연 이 작품이 돈이 된다고 생각을 한 건지.. 심히 갸우뚱하게 되는..

아시겠습니다만 프로파간다 만들기에 여념없는 첸 카이거와 달리 장예모는 그래도 '영화'를 만들려고 하긴 하죠.

물론 예전에 비하면 이 양반도 맛간 지 오래입니다만 그거야 우리가 보기에 그런 거고

중국 관객이나 그들의 입장에선 별일 없는 아무렇지 않은 일로 생각할지도 모르지요.

여튼 장예모의 이런저런 얘기들을 떠나 우리가 보기에 상당히 별로인 작품입니다. 

장예모 연출답게 만듦새는 좋은데 그걸 제외하면 우리 입맛에 맞을 요소가 제로에 가까워요.

중국 역사에 관심이 있거나, 장예모의 열혈 팬이거나.. 중국 관객... 이 아니라면 도저히...

참고로 무협 영화 아니고 마치 스탠드업 코미디처럼 '말'로 사건 하나를 코미디 요소를 섞어 풀어가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긴긴 대사들이 줄기차에 이어지는데 보면서 어찌나 졸리던지;;

결과적으로 뒤로 갈수록 중국뽕이 차오르기 시작해 중국 인민이 어쩌구 하며 대미를 장식합니다. 뭐 이딴 걸 수입한 건지..

물론 다양성 측면에서야 이해는 가는데 아니 그래도 상업 영화인데 어찌 이런 작품을... 

개인적으로는 관객 1~2만 명이라도 넘길지 의문이더군요. 

마지막으로 화사한 그녀에서 방민아가 나는 솔로 영숙을 닮았다면 이 영화에선 장대역의 선텅이 개그맨 황재성을 무척 닮았습니다.

보면서 자꾸 코빅에서 인터폴 깝스시절 황재성이 생각나더군요. 할머니가 한국분이십니다.. 하는 그거 있죠..

 

에고 이만 줄입니다.

이번 주 영화 두 편에 대해 너무 악평만 쓴 것 같은데 다시 생각해도 재밌는 요소는 둘 다 없었네요. 전혀..

그리하야 제 결론은.. 아무리 서쿠더라도 편하게 집에서 보시라, 그리고 그 마저도 관심있는 분들만 보시라...입니다.

뭐 그냥 둘 다 시간 아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마 꽤 많은 분들이 보면서 시간 아까워 하실 거 같네요.. 그럼 ^^

 

PS. 다음 주차에 엑소시스트 오리지널 후속이....오리지널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아무튼.. 개봉하는데 마침 4DX로 개봉하더군요.

영화 자체는 별 기대가 안 되는데 4DX로 개봉한다길래 어떨지 궁금하네요.

7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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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리 다른의견 0 추천 1

영화 두편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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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시간 아끼시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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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나 다른의견 0 추천 0
장예모 감독

집으로 가는 길에서 장쯔이보고 감탄 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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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2
네, 아시아에서 몇 안 되는 거장 중 하나였는데 영화팬으로서 좀 아쉽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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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ema 다른의견 0 추천 0
장예모 감독하니 얼마전 매불쇼에서 원 세컨드 추천작 나왔던 거 생각나네요..

좋은 감독이었는데.. 그나저나 화사한 그녀는 정말 재미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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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네, 장예모 에전 작품들 보면 정말 좋은 작품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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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키즈 다른의견 0 추천 0
화사한 그녀.. 주말에 서쿠로 볼 예정이었는데 고민되네요.

대체 얼마나 재미가 없길래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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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극장 다녀오기가 수월하시면 보고 오는 것도...

다만 차 타고 시간 걸리고 하면 패스하는 게 낫지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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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눈팅 다른의견 0 추천 0

염정아 배우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얼굴이 상당히 어색하다고 느꼈는데 밀수에서는 완전 자연스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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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네, 밀수도 그렇고 염정아는 꾸준하게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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