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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4DX, 사운드 오브 프리덤, 바튼 아카데미, 월레스&그로밋 노스포 후기 21
Shampoo 10 2024-02-23 01:30   조회 : 1195

시리즈게시글 아이콘[KINO] 시리즈

안녕하세요.

이번 주차 수요일과 목요일에 감상한 4작품에 관한 노스포 후기입니다.

예의.. 관람 순서대로 두서없이 끄적끄적이네요. 어디 그럼 후다닥 가볼까요.

 

# 사운드 오브 프리덤

영화 자체의 재미는 사실 그다지...인데 선한 영향력을 주는, 취지가 좋은 영화입니다.

아동 성착취, 성매매, 인신매매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 한 번쯤 볼 만한 영화더군요.

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취지를 떠나 재미로만 보면 딱히 추천할 작품은 또 아니라 극장보다는 집에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물론 티켓을 저렴하게 구해서 보신다면 극장에서 보시는 것도 좋겠구요.

마침 영화 끝나고 엔딩 크레딧 올라간 후 3분이 지나면 주연 배우의 스페셜 메시지가 꽤 길게 이어지는데

해당 내용이 이 영화를 보고 더 많은 곳에 알려달라는 내용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집보다는 극장을 찾는 게 좋겠는데 티켓 가격 때문에 쉽지는 않은 게 또 현실이니까요.

여튼 취지는 좋은 작품인데 재미로만 보면 그다지...였구요.

 

# 바튼 아카데미..

개인적으로 이 작품 살짝 추천합니다.

끝이 다소 허무하게 끝나는 듯한 느낌이 아쉽긴 한데 전반적으로 좋은 작품이더군요.

참고로 젊은 층보다는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이 보시면 재밌어 할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7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나이가 있는 분들이 보기에 감성코드가 잘 맞거든요.

또 우리나라가 아니라 다소 동떨어진 느낌도 있지만 70년대의 올드한 감성을 영화 오프닝부터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노이즈 자글자글한 화면하며 70년대 당시 영화 관련 로고들..

아무튼 평점이 높은 이유와 배우들이 여러 곳에서 왜 상을 받았는지 잘 알겠더군요.

사실 학생과 제자가 나오는 스토리도 진부하기 쉽상이라 잘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지루하지 않게 잘 만들었더군요.

특히 배우들 연기가 좋고.. 다만 좀 밍숭맹숭하게... 뭔가 팍.. 하고 터지는 맛이 좀 약해서 그게 아쉬웠네요.

참고로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 월레스와 그로밋 더 클래식 컬렉션

이 작품은.. 글쎄요. 뭐 나름 그냥저냥 볼 만은 한데 15,000원 내고 극장에서 보시라.. 라고 하기에는 제 기준에서는 많이 약했네요.

차라리 우리나라의 라바 시리즈가 재미면에서는 더 좋지 않을까..

물론 월레스 & 그로밋만의(클레이 애니메이션) 감성과 재미가 있긴 합니다만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좀 구닥다리..

같은 느낌도 들더군요. 어쨌든 월레스 & 그로밋 더 크래식 컬렉션도 나쁘지는 않으나 편하게 집에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단, 아이들과 함께 보는 경우는 예외로 두고요..

참고로 별도의 쿠키 영상은 없으나 엔딩 크레딧에 월레스와 그로밋이 찍힌 사진 액자가 하나 등장하는데..

사진 속 두 캐릭터의 포즈가 계속 바뀝니다. 근데 이게 꽤 오래...가더라는.. 다 보느라 ;

 

# 파묘 4DX

우선 4DX 효과부터 말씀드리면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효과 넣을 곳이 별로 없다는 걸 담당자도 알았는지 웬일로 승용차가 움직일 때 진동을 넣어놨더군요.

일반 영화들에서는 차가 우당탕할 때가 아니라 단순히 그냥 차가 움직일 때는(드라이빙) 진동을 거의 안 넣거든요.

그런데 그걸 넣어놨길래.. 처음엔 웬일이지.. 했다가 아 그럴 만했네...가 됐었네요. 이거라도 넣어야지..랄까요..

여튼 4DX 효과만으로는 꽝에 가까웠고.. 본론으로 들어가 영화적 재미..

오컬트 장르도 심오하다면 꽤 심오하고 그 장르 안에서도 이리저리 분리가 돼서 호불호가 상당히 심하죠.

감독 장재현이 만든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 둘 사에에서도 그렇고, 곡성만 해도 재밌어하는 분은 되게 재밌어하는데..

싫어하는 분은 또 감독이 이리저리 꼬고 꼬다가 망했다, 이게 무슨 되도 않는 열린 결말이냐.. 등..

개인적으로 컬트의 귀재 데이빗 린치 감독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마 장재현 영화보다는 나홍진의 곡성을 더 좋아하실 거라

보는데 그런 경우라면 파묘는 아마 크게 재밌지는 않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그런 경우인데 영화가 잘 나오긴 했는데..

생각보다 밋밋하더라구요. 오컬트 장르긴 한데 이미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를 경험했다면 좀 더 터져줘야 하지 않나..

싶은데 초중반 빌드업 괜찮게 쌓다가 중후반.. 이거 아쉽네...로 끝나더군요.

점프 스케어도 거의 없다시피 오버스럽지 않게 분위기 괜찮았는데 문제는 이게 끝까지 가더군요. 

오컬트 장르가 꼭 무섭거나 고어적일 필요는 없는데 빌드업에 비해 하이라이트에서 터지는 맛이 밋밋합니다. 

특히 후반부 빌런은 호불호가 꽤 클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영화의 주된 소재가 다소 식상하기도 하고..

추가로 연기 부분에서도 다들 좋았는데 김고은은 곡성의 천우희를 생각하면 좀 아쉽더군요.

김고은 역시 연기가 좋습니다만.. 굿 연기도 좋고, 도회적인 느낌의 캐릭터라 잘 어울리긴 했는데 곡성의 천우희 카리스마에는 

못 미치는 느낌이.... 뭐랄까 최민식과 류해진 커플 보다가 김고은 이도현 커플 보면 살짝 붕 뜨는 느낌이 좀 든다고 할까요.

여튼 그렇고.. 영화 보기 하루 전 전문가 평점이 올라오면서 저 역시 기대가 좀 있었는데 역시 평론가 평점은 믿을 게 못되는가..

싶었네요. 물론 그럼에도 제 개인적인 감상을 떠나.. 오컬트 장르 자체가 성공하기 쉽지 않고 특히 우리나라 같이 관객층의 다양성이

크지 않은 시장에서 장재현 감독이 꿋꿋하게, 그래도 꽤 잘 만들었다.. 싶었네요.

사실 재밌게 만들기도 어렵지만 오컬트 장르 영화 자체가 나오기 쉽지 않아서 말이죠.

마지막으로 엔딩 크레딧 초반 주조연 이름 나올 때 일러스트가 곁들여져 나오는 것을 제외하고 추가 영상은 없습니다.

음.. 영화 본 직후에는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네 싶었는데 리뷰하면 할수록 아쉬운 작품이었네요.

 

이제 2월 영화로는 다음 주 듄2가 남았군요. 보기 전 듄1 복습 한 번 해주고...

3월 개봉 예정이던 미키17이 연기된 게 못내 아쉬운데..연기된 만큼 잘 나오길 바라보며..

긴 글 끝까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즐거운 문화생활 하시고요~!


PS1. 나홍진의 차기작이 페이쓰던데 이건 언제쯤 나올지..

PS2. 파묘 흥행이 괜찮으면 속편으로 하나쯤 더 만들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흥행이 잘 될까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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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나 다른의견 0 추천 0
파묘랑 4DX조합은 선뜻 상상이 안 가네요..

작두를 같이 타는 것도 아닐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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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햄 다른의견 0 추천 0
차라리 파묘씬에서 삽 한번 풀때 진동 한번 넣어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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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제가 효과를 중점으로 써서 더 그렇겠습니다만 4DX 효과가 꼭 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작은 부분에서 진동하나 울리고 바람 부는 것만으로도 느낌은 배가 되거든요.

다만 워낙 티켓 가격이 있어서 그 생각하면 파묘 같은 걸 4DX로 보기에는 좀 그렇지요.

주말에 둘이서 4DX로 보면 어휴 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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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진스 다른의견 0 추천 0

바튼 아카데미 오늘 보는데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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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1
재밌어야 할 텐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즐감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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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Aㅏ 다른의견 0 추천 0

파묘  내일 볼건데  스크린x관과 일반관중에 

둘중 하나로 볼거같아요 

스크린x관에서  보는것도  별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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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아.. 일단 제가 스크린X관을 선호하지 않아서 말씀드리기가 그렇네요.

전 결과적으로 풍경이 좋은 영화가 아닌 이상 스크린엑스는 오히려 시선 방해가 돼서 별로더라구요.

아무튼 이건 제가 말씀드리기 그런데 굳이 말씀드린다면 전 일반관에서 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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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Aㅏ 다른의견 0 추천 0

저 샴푸님 영화평 좋아해요 

취향 거의 일치 ~ 

일반관에서 봐야겠어요ㅎㅎ

바튼아카데미는  다음주에 보려구요 

기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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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메시Aㅏ 그러셨군요. 둘 다 최소한 기본은 하는 영화들이라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어떨지..

아무튼 파묘도 그렇고 바튼 아카데미까지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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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ema 다른의견 0 추천 0
저도 곡성파인데 일단 파묘는 기대를 좀 낮추고 봐야겠네요. 

그나저나 바튼 아카데미는 보고 싶은 작품인데 상영 스케쥴 맞추기가 쉽지 않네요.

상영관도 별로 없고 있는 곳마다 낮에 하는 곳이 대부분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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