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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오픈 더 도어, 더 킬러, 용감한 시민, 너와 나 노스포 후기 10
Shampoo 6 2023-10-28 01:13   조회 : 1177

시리즈게시글 아이콘[KINO] 시리즈

안녕하세요.

이번 주 개봉 신작이 많아서 시수 등 아직 못 본 것들도 있는데

일단 관람을 마친 5편에 대한.. 예의 두서없는 노스포 후기입니다.

글이 쓸데없이 장황하므로 관심있는 영화 후기만 보셔도 될 것 같네요. 

 

우선 제목 순서와 다르게.. #1 오픈 더 도어 먼저..

일전에 말씀드린 대로 영화를 보기 전 가급적 어떠한 정보도 얻지 않고 보는 스타일이라..

송은이가 제작자였고 장항준과 어쩌다.. 이 영화를 만들게 됐는지는.. 여전히 잘 모릅니다만..

얼핏 원래 독립영화로 만들 걸 둘이 꿍짝이 맞아서 장편으로 내놓은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여하튼.. 장편 영화지만 독립영화스러운 분위기의 작품인데 내용은.. 개인적으로 형편 없었습니다.

장항준 감독은 같은 좁은 공간에서 어떻게 미스터리하고 스릴러적인 요소, 재미를 잘 뽑을 수 있는지.. 

'잠'을 만든 신예 유재선 감독에게 코치를 좀 받으면 어떻까.. 싶더군요. 물론 두 작품이 비슷하면서도 결은 다릅니다만..

어쨌든 영화는 개인적으로 올해의 또 하나의 졸작이었습니다. 특히 챕터1의 초반 20여분 정도의 긴긴 대화씬은..

정말 별로더군요. 일부러 만취 상태임을 감안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오디오 더빙도 웅얼웅얼..해서 듣는데 별로였고,

영화를 직접 보시면 알겠습니다만 대화 내용도 진부하기 찍이 없는 것들이어서 더욱 그랬고요.

결과적으로 시작부터 중반을 지나 하이라이트로 치닫고 챕터를 닫는 데까지.. 그 모든 장면들이 아 참 재미없네..였습니다.

평이라는 게 주관적이어서 좀 그렇습니다만.. 어지간하면 집에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용감한 시민

이거 또 원작이 웹툰인가.. 싶었는데 예상대로 그렇더군요. 사랑을 꽤 많이 받은 작품이라던데..

아무튼 현실에서의 심각성과 다르게 영화 내적으로는 표현하기에 따라 상당히 유치할 수 있는 내용인데

아무래도 박진표 감독의 연출빨을 받아서 그런지 나름 무난하게 나왔더군요,. 이래서 감독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는..

우선 신혜선과 이준영, 박정우 등.. 연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유치할 수 있는 내용인만큼 연기도 어설프면

욕 바가지로 먹기 좋은데 다행히 그렇진 않더군요. 특히 피해 학생 고진형역의 박정우가 연기를 꽤 잘했습니다.

화란의 홍사빈하고 누가 더 잘하나 붙여도 좋을 것 같은 연기였고..

그러고 보면 오픈 더 도어는 연기도 이순원 빼고는 다 별로였네요. 이래저래 참 별로인 영화.. 다시 용감한으로.. 돌아와..

단순 재미로는 전 괜찮게 봤습니다. 그렇다고 30일 정도의 재미까지는 아니고 꽤 유치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 작품이었는데..

기대치를 바닥에 깔고 봐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박진표 감독의 연출 덕분에 괜찮게 봤었네요.

극장에서 제돈 다 내고 보기에는 좀 그렇지만 할인이라던가.. 적어도 집에서 보기에는 괜찮은 작품입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유치하게 받아드릴 수 있는 소재와 흐름이라..재미 없어하실 분도 꽤 계시긴 할 것 같구요.

어떻게 보면 KBS1에서 만든 공익용 드라마.. 필도 좀 나거든요.

아무튼 분명 취향 타는 영화인데 그래도 감독빨 덕분에 나쁘지 않았다... 였습니다. 

 

#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더 킬러

잘 아시겠습니다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지요. 곧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의 작품이라 기대하고 봤었는데 생각보다는 그냥 그랬습니다. 그저 그런...은 아니고 그냥 그런..

꼭 그런 건 아니겠습니다만 B급 정서, 오컬트,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 서스펜스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은..

데이비드 린치나, 데이비드 핀처 감독 작품이라면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을 텐데요.

핀처 감독이 연출한.. 오랜만에 나온 작품이라 기대가 좀 있었는데.. 생각보다 평이하더군요.

몇몇 평로가들은 '꽤', '상당히' 재밌었다고들 하는데 이런 류의 킬러를 소재로한.. 영화가 처음도 아닌지라 전 좀 그렇더군요.

핀처 감독답게 시작부터 끝까지 이렁쿵저러쿵 사색적인 대사들이 이어지고 장면 하나하나 섬세합니다만 익히 보아온 것들이고..

그렇다고 화려한 액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작품들과 달리 비비꼬는 맛도 거의 없고..

무엇보다 고독한 킬러라는 소재가 왠지 좀 진부하기도 하구요.

아무튼 핀처 감독 작품치고는 소소.. 했습니다. 전 굳이 극장까지 가서 보실 필요는 없다에 한 표인데..

그래도 핀처 감독을 좋아하신다면 잠깐 짬내서.. 대신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아 보이네요.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미야자끼 하야오는 언제까지 비슷한 작품을 만들 것인가.... 까지는 아니지만..

미야자끼 감독이 은퇴를 번복하고 10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었는데 생각보다 별로더군요.

특히 영화를 보고 이틀이 지난 지금.. 감상할 때보다 더 별로였다.. 는 생각이 듭니다.

늘상 보아오던 미야자끼식 판타지에 특히 이번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약간의 거부감도 들었는데 보면서 잠깐이지만 다카하타 이사오의 반딧불이의 묘가 생각나더군요.

여튼 감독의 이전 작품들에서 늘 보던 바람, 나무, 구름, 바다, 할머니, 이상하고 요상한 생명체들이 등장합니다.

문제는 이전 작품들과 달리 왠지 재미없는 반복된 내용을 보는 것 같다고 할까요. 그것도 10년 만에 나온 신작인데 말이죠.

특히 엔딩마저 꽤나 허무해서.. 개인적으로는 미야자끼 감독도 늙긴 늙었나 보네.. 싶었네요.

히아시이 조의 음악도 이번 작품에서는 딱히 여운을 주는 곡이 없었고, 마지막 엔딩곡도.. 그냥 그렇더라는..

결과적으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미야자끼 하야오의 이번 작품은 전 별로였습니다. 두루두루 기대보다 못했던..

아무튼 애니를 사랑하는 혹은 좋아하는 분이라면 직접 보고 판단하시는 게 좋겠으나 그게 아니라면 패스하셔도 될 듯하네요.

단순 재미로만 보면 올해 개봉한 일 애니들 슬램, 스즈메.. 와 비교하면 재미는 제일 떨어집니다만

애니를.. 특히 하야오나 지브리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일단 보시고 판단하는 게 좋겠지요. 영화는 취향이기도 하니까요.

 

# 너와 나, 그리고 세월호

본래 한예종에서 연출을 공부한 배우이자 감독인 조현철의 장편 데뷔작인데 생각보다 잘 나왔더군요.

사실 기대 이상이었는데 작년 학폭 논란이 불거진 박혜수에 대한 부분은 차치하고..

온전히 영화 그대로만 봤을 때 전 꽤 좋게 감상했습니다.

다음 소희의 김시은 등 배우들 연기도 좋았고 일단 전반적인 연출이 괜찮습니다.

감독이 연기를 잘 이끌어낸 게 보이는 영화였구요. 그리고..

퀴어가 소재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퀴어에 대한 생각이 그다지 들지 않는 것도 좋았고..

살짝 몽환적이면서 뭔가를 되내이며 곱씹어 보게 하는 것도 좋더군요. 음악을 맡은 오혁의 엔딩곡도 좋았고..

물론 나쁘게 보자면 여러 요소들이 또 있긴 하지요. 논란이었던 박혜수에 대한 호불호가 있겠고..

앞서 말한 퀴어 소재를 싫어하는 분도 분명 계시긴 할 테구요. 

여튼 소소하면서 잔잔한.. 그리고 한구석이 애잔해지는 작은 드라마였습니다.

근데 이 영화도 워낙 취향을 탈 영화라 일단 남성분들은 딱히 좋아할 것 같지는 않구요.

연령대도 나이든 분들은 그다지.. 일 것 같은데.. 근데 웃긴 건 저 볼 때 모두 나이가 좀 있는 성인 남녀였네요. 크..ㅋ

마지막으로 영화 감상 후 이해가 잘 안 가거나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아래 링크의 내용을 참고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감상 전엔 절대 보지 마시구요.

 

#BIFF 4호 '너와 나' 조현철 감독 인터뷰

http://m.cine21.com/news/view/?mag_...

 

이상 이번 주차 관람 영화 후기를  마칩니다. 아참 쿠키 영상은 용감한 시민만 있습니다.

영화 끝나자마자 짧은 쿠키 영상이 이어지네요...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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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롱상햐 다른의견 0 추천 1
샴푸님, 정성 글 추천 드리고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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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1
감사합니다. 후기를 모아 올려서 그렇지 정성 글은 아니에요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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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ema 다른의견 0 추천 0
어우 많이 보셨네요.

전 그대들...과 더 킬러만 봤는데 대체적으로 비슷하네요.

더 킬러는 기대보다 밋밋했고, 그대들은.. 결국 동어 반복만하다 끝난 기분이더군요.

재미가 없다보니 식상하기까지 하고.. 특히 말씀하신 엔딩의 허무함이란..;

그나저나 오픈 더 도어가 되게 별로인가 보네요.. 스릴러라 기대했는데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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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키즈 다른의견 0 추천 0
처음엔 영화가 짧아서 너무 짧은데.. 했었는데..

웬걸 짧아서 다행이었다 싶었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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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요즘은 티켓 가격도 가격이라.. 오픈은 어지간하면 집에서 보세요.

재미도 별로지만 다행히 극장의 큰 화면이나 사운드가 필요치도 않은 작품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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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키즈 다른의견 0 추천 0
오픈 더 도어... 개 실.. 아니 대실망을 하고..

개인적으로 처남과 와이프 두 배우의 연기가 별로였고..

그대들은... 정말 이렇게 끝나는 건가.. 했었고..

더 킬러는.. 도미니카에 그랜저와 소나타가 많군.. 했었고..

근데 너와 나란 영화도 있었군요. 전 이런 영화가 개봉한지도 몰랐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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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더 킬러에 소렌토 였던 것 같은데 아무튼 기아 SUV도 하나 나오죠..

그리고 너와 나는.. 거의 십중팔구 다음 주부터는 극장에서 보기 힘들지 싶고,

오픈...은 뭐 이래저래 참 별로였습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대충 만든 느낌마저 들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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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니아소마 다른의견 0 추천 0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이거 전체관람가라서 애들이 엄청많던데...

다들 이해를 못하고 나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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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그러고 보니 그게 또 그렇네요.

영화의 주제가 이전 작품들과 전혀 달라서 아이들이 보기엔 무리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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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쫌 다른의견 0 추천 0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저도 별로더군여..

지브리 작품들 중 제작비가 제일 많이 들었다던데

아무래도 미야자끼 하야오의 진정한 은퇴작이 될 것 같던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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