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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싱글 인 서울 노스포 후기 17
Shampoo 10 2023-11-30 01:14   조회 : 1959

시리즈게시글 아이콘[KINO] 시리즈

안녕하세요.

이번 주차는 재개봉 포함 신작 개봉작도 딱히 없어서 관람은 두 편으로 끝날 것 같은데요.

여튼 오늘도 관람 순서대로 두서없는 노스포 후기입니다.

 

#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

두 가지 관점에서 보면.. 평론가들을 포함 흔히 시네필이라 불리우는 영화를 사랑 혹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작품, 흔한 말로 또 하나의 명작입니다. 다만 다른 관점. 그러니까 일반적인.. 대중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다소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는 작품이지 싶네요.

기본적으로 영화의 만듦새는 상당합니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 여러 히트작을 남긴 일본 최고의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의 작품답게 스토리가 탄탄하고, 배우들 연기 좋고, 음악도 얼마 전 타계한 사마코토 류이치가 맡아 두루두루

다 좋았네요. 물론 마스터들이 모였다고 무조건 좋은 작품이 나오는 건 아닙니다만 괴물 만큼은 명작이라 불러도 좋을 영화였습니다.

내용은 다소 어두운.. 오해와 편견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이야기.. 보통 이걸 '진실'이라고 하고 또 다른 말로 영화 제목인 '괴물'이라고

하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그 하나의 진실을 바라보는 여러 다양한 시점과 감정선이 모이고 모여 어떻게 폭발하는지를 고레에다

특유의 감성으로 보여주는..말로는 표현이 잘 안 됩니다만 각본이나 연출 모두 풀어가기 쉽지 않은 방식인데 재밌게 잘 나온 작품이었네요.

 

반면.. 고레이다 히로카즈의 연출도 예의 일본 영화 특유의 아기자기한 감성에 다소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어서

이런 류의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 관객에게는 그저 그런 영화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아리 에스터의  '보 이즈 어프레이드'처럼 관객이 세심하게 귀 귀울여 보지 않으면 스토리의 방향을 따라가다 놓치기 쉬워..

대체 감독이 뭔 소리를 하려는 거야...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좌우지간.. 고레이다 히로카즈의 괴물스러운 또 하나의 명작이 하나 나왔네요.

개인적으로 좋은 작품이라 극장에서 보시길 추천드립다만 앞서 말한 호불호 역시 있어서 마냥 추천하긴 살짝 아쉬운 면도 있네요.

 

# 싱글 인 서울

일단 제목.. 노스포라 자세한 언급은 패스합니다만 굳이 저 제목을 쓸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 싶은 내용이었습니다.

제목과 내용이 약간 따로 노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제목에 해당하는 내용이 영화에 등장은 합니다만..

여튼 그렇고 올해 개봉한 국산 로코물 중에서 재미면에서는 끝에서 두 번째에 위치하지 싶네요.

당장 생각나는 건 졸작 롱디가 있고, 그리고 중간에 달짝지근해와 30일이 있는데 비쥬얼만 보면 때깔은 가장 좋습니다.

로코물에 딱 어울리는 뽀샤시 감성의 비쥬얼인데 내용은 꽤나 밍숭맹숭한, 심심한 내용이어서 한마디로 재미가 없거든요.

그렇다고 롱디처럼 졸작까지는 아닌.. 만듦새도 나쁘진 않은데 결정적으로 각본이 후져요.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꽤나 뻔하고, 영화라는 게 담백하게 흐르다가도 어느 한 순간 딱 터지는 때가 있어야 하는데..

이 영화는 그게 없습니다. 좋게 말해서 담백하고, 반대로는 '뭐냐 이거.. 이게 다여?'.. 가 되는..

배우들 연기야 잘하는 배우들이라 나쁘지 않고, 연출도 유치하거나 오버스럽지 않아 좋은데..

결정적으로 너무 잔잔해서 재미가 없는.. 결과적으로 극장보다는 편하게 집에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실 내용 자체는 가장 현실적이긴 한데.. 극장에서 보기에는 영 아니네요.

 

이만 줄입니다. 즐거운 문화생활하시구요~!

아참 두 작품 모두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1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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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보기 코멘트작성 코멘트17
Kinema 다른의견 0 추천 0
괴물은 주말에 볼 예정인데 싱글은 패스해야겠군요.

근데 롱디면.. 박유나가 나오는 거 말씀하시는군요. 정우성의 보호자에도 나왔던...

그러고 보면 보호자의 정우성과 서울의 봄 정우성은 왜이렇게 다른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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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키즈 다른의견 0 추천 0
보호자는 진짜 졸작이죠.. 같은 배우인가 싶은..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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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아... 보호자는 마치 시대를 역행하는 듯한 (개)망작이었지요.

시간에 쫓겨 만든 건지... 아무튼 정말 기대 이하의 졸작이었습니다.

이래서 배우도 중요하지만 각본과 감독의 연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 알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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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키즈 다른의견 0 추천 0
괴물 평론가들 평론 보니까 칭찬 일색에 평점도 높던데 괜찮나 보군요.

왠지 극장에선 오래 가지 않을 것 같은데 보려면 빨리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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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평론가들이 재밌어하면 대중적인 재미가 떨어진다는 속설 아닌 속설이 있는데..

이 작품은 그래도 어느 정도 호응은 있을 것 같아요. 어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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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arMoguhlis 다른의견 0 추천 0

오늘 괴물 보는데 기대 됩니다.  안도 사쿠라 연기를 너무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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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안도 사쿠라도 그렇고 아역들까지 연기도 다 좋았네요. 즐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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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er 다른의견 0 추천 0
괴물 평들이 좋네요. 좀 치고올라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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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관객을 얼마나 모을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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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쫌 다른의견 0 추천 0
괴물 모처럼 개봉날 봤는데 좋긴 하더군여.. 같이 본 사람은 그냥 소소하다구 하구여..

근데 좀 뚱딴지 같지만 처음 시작때 제목 나오는 부분이 궁금하더라구여..

일어가 아닌 괴물이라고 한글로 나오는데 인터내셔널판이라 그런 건지 좀 신기하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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