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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색,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 노트북 노스포 후기 4
Shampoo 5 2024-10-26 01:11   조회 : 830

시리즈게시글 아이콘[KINO] 시리즈

안녕하세요.

 

개봉한 지 벌써 2주가 되어 가는 것 같은데 아무튼 약 2주 전에 감상했던 상기 제목의 영화에 대한 뒤늦은.. 노스포 후기입니다.

시기적으로 이미 보신 분들이 많을 듯해서 대충 후다닥 끄적이면..

 

# 너의 색

제가 일전에도 유난히 CGV가 일 애니에 진심인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최근 북극백화점의 안내원이나 코마다 위스키 패밀리,

그리고 이번 너의 색까지 결과적으로 고만고만한 작품들이었는데 역시.. 굳이 수입할 필요가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다른 작품에 비해 너의 색 제작진의 무게감이 큰 편이고, 그래서 그런지 상하이 국제영화제 금잔상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상 수상 및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호평이 많은 작품이기도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뭐 그냥저냥 그랬네요. 어쨌든 극장측에서는 돈이 되니까일 테고 관객 입장에서는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반길만한 일입니다만... 아무튼 유난히 CGV가 열심이네요. 반면 롯시는 아예 관심이 없는 것 같고...

 

여튼 그렇고..

이미 보신 분은 알겠습니다만 앞서 언급한 북극백화점, 코마다, 너의 색 모두 작화 스타일에서부터 호불호가 상당하고

그 외 재미면에서도 썩 좋지는 않습니다. 다만 재미라는 게 개인취향의 영역이라 재밌어하실 분도 계실 터..

제 경우에도 앞서 나열한 세 작품 중에서 그나마 너의 색이 볼 만하더군요. 단, 어디까지나 '나름'..

좋게 보면 스토리는 그냥 그런데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 나쁘지 않습니다. 학창시절 성장기 스토리를 색(컬러)에 빗대어

풀어 나가는데 초반부의 대체 뭐냐 이건 또...의 분위기를 잘 버텨내면 중반부터 후반까지 나름 괜찮게 보실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재은의 고양이를 부탁해나 봉준호의 플란다스의 개를 볼 때의 신선함이 어느 정도 있어서

이런 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괜찮게 보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는 남성보다는 여성 취향이 강한 작품인이고,

그 외에 일 애니 덕후가 아니라면 패스하시길 추천드리는데 이 정도 재미를 느끼려고 극장을 찾기에는 좀 거시기 하지 않나 싶네요.

마지막으로 엔딩 크레딧 다 올라가고 짧은 쿠키 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

약 2주 전 호러 장르를 좋아하는 저에게 아르헨티나발 오컬트가 개봉한다고 해서 무척.. 까진 아니더라도

나름 기대를 가지게 했던 작품이었는데 결과는 아쉽게도 꽝~ 이었네요. 꽝꽝~

그래도 초반 도입부는 잔잔한 오컬트 분위기에 고어물에 가까운 디테일한 묘사로 오~ 간만에 뭔가 나오겠어..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질 떨어지는 완성도에 특히 배우들이 내뱉는 포루투갈어가 어찌나 시끄러운지 관람에

방해가 될 정도였네요. 별 일도 아닌데 속사포로 소리를 질러대는데 오컬트로 무서운 게 아니라 배우들 말 때문에 무서울 지경이더군요.

새삼 포르투갈어가 빠르게, 그리고 크게 말하면 이렇게 시끄러운 언어였구나 싶었네요.

 

대충 그렇고 딱히 더 업급할 거리도 없어서 급~ 마무리 하면 완성도 떨어지는 남미발 오컬트로 전혀 무섭지 않은 호러물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 호러라는 생경함에서 오는 두근거림과 초반 디테일 좋았던 시체 묘사도 잠시..

뒤로 갈수록 내용은 산으로 가고, 잠깐이나마 좋았던 특수효과 처리도 대놓고 카메라를 멀리서 잡는 등 이래저래 별로였네요.

근데 다행이라면 다행인 게 이미 대부분의 극장에서 내려온 터라 호러물 좋아하는 분 중 관심있는 분에 한해

편하게 집에서 OTT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중반 이후부터는 유치하기까지 해서 말이죠..

 

 

# 노트북

워낙 유명한 영화로 설명이 필요없는 작품인데 약 2주 전에 재개봉을 해서 냅다 보고 왔었네요. 

노트북 직전에 재개봉했던 비긴 어게인도 좋았는데 이렇게 오래 전에 봤던 명작들이 재개봉하면 다시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합니다.

물론 집에서 편하게 원하는 시간에 볼 수도 있습니다만 극장에서 보는 맛이 또 남다른 법이니까요.

아무튼 가을에 보기 좋은 멜로물로 아직 안 보셨다면 관람을 추천드립니다. 

영화는 년식이 있어서 올드한 맛이 강합니다만 주연 배우 둘의 리즈 시절을 보는 재미가 있고,

무엇보다 내용이 워낙 좋아 연인과 함께 보기에도 좋고 연세가 좀 있는 분들은 물론 젋은 층이 보기에도 괜찮은 작품이네요.

근데 노트북도 이미 재개봉한 지 시간이 좀 지나서 아직까지 하는 곳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상하게 10월 2주차 때 바빠서 리뷰 타이밍을 놓쳤더니 엄청 밀려서 쓰게 된...

 

마지막으로 돌아오는 10월 30일에는 CGV에서는 날씨의 아이가,

롯시에서는 보이후드가 재개봉하더군요. 두 작품 모두 추천작으로 아직 안 보신 분들은 참고하시구요.

 

이만 줄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대~충 참고하시고 즐거운 문화생활하세요~!

5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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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ema 다른의견 0 추천 0
기다리던 너의 색과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 후기인데 근데 둘 다 기대 이하로 보셨네요.
특히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는 많이 별로인 것 같고..
예고편은 그럭저럭 괜찮아 보였는데 역시 뚜껑을 열아봐야..
근데 정말 유치할 정도로 재미가 없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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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poo 다른의견 0 추천 0
네, 스포라 자세히 언급하긴 그렇고 중반 부에 학교가 하나 등장하는데 상당히 유치하게 전개가 됩니다.

아무튼 초반 약 5분 정도의 도입부를 빼면 볼 게 없는 영화였어요. 시끄러움과 함께 코웃음만 나더라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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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키즈 다른의견 0 추천 0
오... 보이후드가 재개봉을 하는군요.. 근데 날씨의 아이를 또 재개봉이네요.
신카이 마코토 재난 3부작은 해마다 재개봉하려나 봅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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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티 다른의견 0 추천 0
너의 색.. 전 별로였는데 같이 간 친구는 좋아하더군요.
그나저나 보이후드가 재개봉을 다 하네요. 오랜만에 다시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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